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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과학자가 中'호화접대' 유치를 꺼리는 까닭…"문화장벽탓"

中, 우수과학자 모시기 '천인계획(千人計劃)' 프로젝트 실적부진


中, 우수과학자 모시기 '천인계획(千人計劃)' 프로젝트 실적부진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세계 최고의 과학 강국을 꿈꾸는 중국이 우수 외국인과학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자금 지원은 물론 호화접대를 하고 있으나, 문화 장벽 탓에 유치 실적이 미진하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1년 중국 정부는 10년간 과학 분야 외국인 전문가 500∼1천 명을 유치한다는 '천인계획(千人計劃)'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우수 외국인과학자 1인당 300만∼500만 위안(5억1천만∼8억5천 원)의 연구보조금과 100만 위안(1억7천만 원)의 개인보너스를 지급하는, 중국 여건으로 봐선 '파격적인' 조건이었으나, 천인계획에 응한 외국인과학자는 300명에 불과했다.

2013년엔 183명을 확보했으나, 여기에는 서양인은 2명 만이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해외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는 중국인으로 채워졌다.

558명 유치가 목표인 올해 천인계획 명단에는 서양인 11명과 일본인 1명만이 등재됐고, 546명이 중국인이었다.

SCMP는 호조건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학자 유치가 저조한 것은, 서양의 우수과학자들이 중국을 여전히 미지로 여기면서 문화 장벽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영 베이징계산과학연구센터에서 근무하는 아일랜드 수학자 마틴 스티니스는 서양의 젊은 연구자들이 문화충격을 우려해 중국으로 오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며 중국의 수학 분야 업적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상황에서도 유럽의 젊은 수학자들은 여전히 합류를 꺼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 수학자들이 중국에 오는 것을 큰 위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어·중국음식·중국인이 서양인을 싫어할 가능성·중국연구소가 유럽에서 인기가 많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중국에 정착한 외국인과학자들이 다른 우수 외국인과학자들을 유치하는 것을 돕는데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2014년 중국 정부는 5년 내 외국인 학자가 운영하는 과학학교와 기술학교 약 20개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는 2013년 톈진(天津)대 약물·과학기술학원 학장에 취임했던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화학자 제이 시걸이 영어를 공식 언어로 선정하자 이를 계기로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 프레이저 스토더트를 포함해 정규직 외국인 학자와 객원 교수 30여명을 유치한 데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일부 외국인과학자들은 중국에서 외국인이 운영하는 연구소가 성공하려면 실험용품 수입을 지연시키는 관료주의 등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7 17: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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