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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이 일으킨 중국·대만 '하나의 중국' 설전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 소리가 내장된 장난감을 한 대만인이 부순 일로 한바탕 설전을 벌였다.

17일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타이난(台南)시에 사는 40대 중웨쉰(鍾岳勳)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에게 사줬던 중국산 토끼 장난감 영상과 함께 이 장난감을 짓밟아 부순 사진을 올렸다.

이달 초 아이에게 사준 토끼 장난감에 "대만은 중국의 가장 큰 섬이다"(台灣是中國最大的島嶼)라는 정치 선전성 짙은 소리가 내장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홧김에 부순 것이었다.

중국 저장(浙江)성의 한 완구업체가 만든 이 장난감은 버튼을 누르면 여러 이야기나 노래가 흘러나와 유아의 지능계발을 도와주는 것으로 소개됐다.

내심 자녀 조기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중씨는 장난감을 테스트하던 중 이런 음성이 내장된 것을 확인하고 화가 나 장난감을 부숴버렸다. 아이가 자칫 세뇌당할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중씨가 올린 글과 사진, 영상은 삽시간에 인터넷에 유포되며 화제가 됐다. 대만 네티즌들은 "영상을 보니 정말 열 받는다", "중국 공산당이 어린이들을 세뇌시키는 방법" 등의 댓글을 올리며 공분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 당국은 이를 기화로 '하나의 중국'을 재차 강조하는 기회로 삼으며 대만의 반발을 샀다.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대만이 중국의 가장 큰 섬'이라는 사실은 세계가 아는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만 중국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는 "대만이 헌법이 있는 주권국가이고 22개국과 수교중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다 아는 지식"이라고 반박했다.

대륙위원회는 이어 "중국이 장난감을 이용해 양안의 정치문제를 논하고 공산주의 선전을 펼치는 것은 매우 투박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대만섬은 중국의 가장 큰 섬"이라고 말하는 장난감 <대만 화스 캡처>
"대만섬은 중국의 가장 큰 섬"이라고 말하는 장난감 <대만 화스 캡처>
부서진 장난감 <페이스북 캡처>
부서진 장난감 <페이스북 캡처>

lovestaiw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7 16: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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