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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佛 前경제장관 마크롱 대선 출사표…"민주혁명 약속"(종합)

"佛 발전의 길 걷지 않아…낙관주의·자신감 되찾게 하겠다"
기성 정치인과 차별화 시도…쥐페 "올랑드 등에 칼 꽂아"
마크롱 전 프랑스 경제장관[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마크롱 전 프랑스 경제장관[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투자은행에 근무한 바 있는 30대 에마뉘엘 마크롱(38) 프랑스 전 경제장관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마크롱 전 장관은 16일(현지시각) 파리 근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에 낙관주의와 자신감을 되찾을 민주 혁명을 약속한다"며 "나는 준비가 됐다. 그래서 대선에 출마한다"고 공식 출마 선언을 했다고 현지 BFM TV가 보도했다.

마크롱 전 장관은 "현재 프랑스는 발전의 길을 걷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프랑스는 힘이 있으며 전진하고자 하는 열정과 에너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 4월 만든 중도 정당 '앙 마르슈'(en marche·프랑스어로 '움직이는'이라는 뜻) 후보로 대선에 나선다.

마크롱은 기존 정치에 실망한 중도 좌파 사회당과 중도 우파 공화당의 중도파 유권자의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크롱은 지구 온난화, 테러, 빈부 격차 심화, 서구 민주주의의 위기 등을 거론하며 "똑같은 인물과 생각으로는 이에 대응할 수 없다"고 기성 정치인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대선 출마를 위해 지난 8월 장관직에서 물러난 마크롱은 그동안 임명직인 장관을 지냈을 뿐 선출직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미 지난 4월 좌·우파를 아우르는 새로운 정치운동을 하겠다며 '앙 마르슈'를 출범했다.

'앙 마르슈'에는 9만6천 명 이상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기부금도 270만 유로(약 34억원)나 모았다.

한 설문조사에서 프랑스 유권자의 38%는 마크롱이 좋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에서 근무한 은행가 출신의 마크롱은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취임 후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궁)에 따라 들어갔으며 2014년 개각 때 만 36세의 나이로 경제장관에 임명됐다.

중도 좌파 사회당 정부 내에서 친기업 성향으로 유명했던 그는 작년 경제 활성화를 위해 파리 샹젤리제와 같은 관광지구 내 상점의 일요일·심야 영업 제한을 완화하는 경제 개혁법을 통과시켰다.

마크롱은 또 사회당의 대표적인 노동정책인 주 35시간 근무제에 대해서도 "오래전에 좌파는 기업에 대항하거나 기업 없이도 정치할 수 있으며 국민이 적게 일하면 더 잘 살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에는 노동법 개정 논란이 이어지는 와중에 파리 근교 우체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가 성난 노동자들로부터 달걀을 얻어맞기도 했다.

올랑드 대통령이 발탁한 마크롱이 대선에 출마하기로 한 데 대해 제1야당인 공화당의 대선 주자 알랭 쥐페 전 총리는 "올랑드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았다"고 표현했다.

올랑드(좌) 대통령과 악수하는 마크롱(우) 경제장관[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올랑드(좌) 대통령과 악수하는 마크롱(우) 경제장관[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마크롱이 이혼 후 자녀를 셋 둔 20살 연상의 자신의 고등학교 선생님과 결혼했다는 사실도 현지 언론의 관심을 끌고 있다.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과 잇단 테러로 최근 지지율이 4%까지 떨어진 올랑드 대통령은 연임을 위해 내년 대선에 나설지 다음 달에 밝힐 예정이다.

오는 20일과 27일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둔 중도 우파 공화당에서는 쥐페 전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다투고 있다.

쥐페 전 총리에 이어 지지율 2위인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리비아의 독재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로부터 5천만 유로(약 630억 원)를 받았다는 증언이 전날 다시 나오면서 경선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사회당의 인기가 워낙 떨어지면서 내년 대선 1차 투표에서 사회당 후보가 탈락하면서 1차 투표 1∼2위가 겨루는 결선 투표에서는 공화당 후보와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가 대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sungjin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6 20: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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