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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수영선수 26명, 7시간반 헤엄쳐 18km 사해(死海) 첫 횡단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전문 수영선수들이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사해(死海)를 7시간 넘게 헤엄친 끝에 처음으로 횡단했다.

16일 이스라엘 언론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모인 익스트림 수영선수 26명이 전날 요르단에서 출발해 사해를 헤엄쳐 건너 이스라엘에 도착하는 데 성공했다.

전문 수영선수들은 얼굴 전면을 모두 가리고 호흡기가 부착된 특수 마스크를 착용한 채 오전 6시께 요르단 와디 무지브에서 수영을 시작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께 이스라엘 영토 엔게디에 도달했다.

이들은 장시간 연속해서 수영하기가 어려워 30분마다 잠깐 휴식을 취하며 물을 마시고 마스크와 얼굴, 팔 등에 붙어 있는 소금을 깨끗한 물로 제거했다. 급격한 체력 소모를 막고자 매시간 에너지 스낵과 꿀을 바른 빵 등을 먹었다.

전체 참가자 중 80%가 사해 18km 거리를 완영했다.

스페인 출신의 한 참가자인 사무엘 모란(40)은 "최악의 것은 태양과 소금기로 인해 피부가 매우 따끔했다는 점이었다"며 "지속해서 불에 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수차례 수영을 중단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고령 참가자인 뉴질랜드 출신의 킴 챔버스(68)는 "몇 방울의 물도 눈이나 입에 닿으면 극도의 고통이 느껴졌다"며 "그 물을 입이나 코로 흡입한다면 크게 다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요르단과 이스라엘 국경 사이에 있는 사해는 일반 해수면과 비교해 물결이 잔잔한 편이지만 사해의 염분이 지중해의 약 10배에 달해 사실상 수영을 하기에는 불가능에 가깝다. 높은 염분 탓에 몸이 자연스럽게 둥둥 뜨는 등 잠수도 어렵다.

국제 자선단체 '에코 피스'는 사해의 수면이 매년 낮아지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현지 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요르단, 팔레스타인 영토와 접해 있는 사해의 수위가 매년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시리아가 사해로 흘러드는 요르단 강의 지류를 농업용 등 다른 곳으로 돌려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면적은 1960년대에 비해 현재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전문가들은 2050년이 되면 사해가 거의 메말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수면보다 약 400m 낮은 사해는 높은 염분으로 생물이 거의 살지 못한다는 점 때문에 '죽음의 바다(死海)'라는 이름이 붙었다.

사해 건너는 수영 선수들 [AFP=연합뉴스]
사해 건너는 수영 선수들 [AFP=연합뉴스]
사해 건너는 수영 선수들 [AFP=연합뉴스]
사해 건너는 수영 선수들 [AFP=연합뉴스]

gogo21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6 18:4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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