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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고아 5년간 5천만명 감소' 중국 통계 조작에 뭇매

누리꾼, "기준 바꾸면 더 준다" 조롱. 관영 언론도 '숫자놀음 경계하자" 비판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통계의 신뢰성을 자주 의심받는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부모가 도시로 돈벌러 가는 바람에 농촌지역에 남겨진 어린이들을 일컫는 '맞벌이 고아'가 5천만명이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관영 언론들조차 "숫자 놀음을 경계하자"며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맞벌이 고아'는 중국 농촌지역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부모가 돌보지 못해 교육을 만족스럽게 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제대로 된 양육조차 받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 관련 단체는 2010년 기준 중국 전국의 맞벌이 고아가 6천102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2013년에 밝혔다.

이런 터에 중국 민정부가 최근 농촌지역의 심각한 사회문제인 '맞벌이 고아'가 지난 5년간 5천만명이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민정부는 정부가 추진한 빈곤대책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자화자찬했다.

그러면서 맞벌이 고아의 정의를 "부모 중 한명이 돈벌러 나간 18세 미만 어린이"에서 "부모 모두가 돈벌러 나간 16세 미만의 어린이"로 바꾼 것도 맞벌이 고아가 줄어든 이유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인터넷에 비난댓글이 빗발쳤다.

16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내년에 맞벌이 고아의 정의를 10세 미만으로 바꾸면 또 수백만명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비꼬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공산당계열의 뉴스 사이트인 광명망(光明網)도 "너무 불가사의하다. 그렇게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거라면 왜 좋은 결과가 더 일찍 나오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내륙 지역에서 맞벌이 고아 지원활동을 하는 한 남성은 "경제는 악화되고 있고 농촌으로 돌아오는 부모는 늘지 않고 있다"면서 "불과 몇년만에 그렇게 많이 감소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후난(湖南)성의 한 농촌지역에서 맞벌이 고아들이 밥을 먹고 있는 모습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후난(湖南)성의 한 농촌지역에서 맞벌이 고아들이 밥을 먹고 있는 모습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lhy5018@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6 15:2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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