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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지 옮겨갔다고?" 제주 최남단 방어축제 '이상 무'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기후변화 영향으로 겨울철 대표적 방어 어장인 제주 남방 해역에서 방어가 많이 나지 않아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이달 들어 방어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최남단 방어축제는 예년처럼 방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수협 방어 위판 실적은 2013년 561t(26억원)에서 2014년 748t(26억2천만원), 2015년 233t(19억9천만원) 등이다.

2014년에는 전년보다 어획량은 다소 늘었어도 위판 단가가 하락해 위판액이 감소했고, 2015년에는 어장이 잘 형성되지 않아 어획량이 크게 줄었다.

올해 들어서는 10월 말까지 154t(9억7천만원)이 위판돼 지난해 같은 기간(108t·6억원)보다 다소 늘었지만 예년보다는 턱없이 적은 수준이다.

'겨울 대표 생선' 방어 주산지, 제주→강원
'겨울 대표 생선' 방어 주산지, 제주→강원[이마트 제공]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는 방어 산지가 북상함에 따라 물량을 구매하던 주산지를 2012년 모슬포에서 2013년 추자도, 2015년부터는 강원도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2012년 14억7천만 원에 달했던 제주 모슬포수협의 방어 입찰 금액은 3년 만인 지난해 6억2천만 원 규모로 줄었다. 입찰 물량도 4만1천 마리에서 1만3천 마리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강원도 고성 죽왕수협의 입찰액은 2012년 9억4천만 원에서 지난해 21억 원으로 늘었고, 입찰 물량도 195t에서 518t으로 2.6배 증가했다.

방어는 먹이를 찾아 계절에 따라 떼를 지어 이동하는 회유성 어종으로, 동해 일대에 있다가 늦가을 무렵부터 이듬해 봄까지 제주 해역에서 월동하곤 한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방어가 남하하지 않고 강원도 해역에서 머무르며 제주에서는 어획량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방어철 상어 출몰이 잦아진 것도 어획량 감소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제주 마라도 해역에서 잡은 방어[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 마라도 해역에서 잡은 방어[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처럼 방어 어획량이 감소함에 따라 모슬포, 가파도, 마라도 해역에서 잡힌 방어를 소재로 한 '최남단 방어축제'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축제에서 방어가 필요한 프로그램은 방어 맨손 잡기, 가두리 방어낚시 체험, 황금열쇠를 찾아라, 시식, 경매 등이다.

그러나 주최 측은 이달 들어 방어가 잡히고 있으며, 주요 프로그램에 필요한 방어를 확보해놨기 때문에 축제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번 축제를 위해 확보한 방어는 3천마리 정도다. 크기가 작은 방어 1천600여마리는 미리 매입해뒀고, 큰 방어는 마라도 해역 등에서 잡아 가두리에 보관해둔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작은 방어는 관탈섬 인근 해역 등에서 잡은 것이고, 큰 방어는 가파·마라도 해역에서 잡은 것"이라며 "이달 들어 방어가 나기 시작해 방어 확보와 축제 운영에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모슬포수협 관계자는 "제주 해역에서는 11월부터 방어가 잡히기 시작한다. 이달 들어서 가파도, 마라도 해역에서 방어가 나고 있다"며 "풍랑주의보 등으로 조업하지 못한 날을 제외하면 하루에 적게는 수십, 많게는 300마리 정도 방어가 잡힌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방어는 1㎏당 2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수협 측은 전했다.

지난해 최남단방어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최남단방어축제[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제16회 최남단방어축제는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모슬포항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방어 맨손잡기, 어린이 물고기 잡기 체험, 가두리 방어낚시, 각재기 어린이 릴낚시, 소라잡기, 보말까기 체험, 해녀 태왁 만들기 대회 등 다양한 바다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선상 방어낚시, 방어를 배에서 즉석 경매하는 '어시장 선상경매', 행운의 열쇠 4개를 찾아 자물쇠를 열면 방어를 무료로 주는 '황금열쇠를 찾아라' 등도 운영된다.

다양한 방어요리와 각종 수산물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코너와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시연, 방돌이·방순이 투호 던지기, 풍어제, 가요제, 해녀 노래자랑, 방어가족 사랑의 우체통, 가족 윷놀이 체험, 지역문화 탐방 프로그램 등도 마련된다.

방어는 전갱잇과로 몸길이가 최대 110cm가량 자란다. 방어에는 DHA, EPA 같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고 비타민 D도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순환기계 질환의 예방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atoz@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6 14: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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