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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조선 어진화가 이당 작품 경매 나온다

세조어진·매란방 등 145점 출품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조선시대 마지막 어진화가(御眞畵家·임금의 초상을 그리는 화가)인 이당 김은호(1892~1975)의 작품이 대거 온라인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의 온라인 경매 자회사인 서울옥션블루는 오는 22일부터 경매하는 '블루 나우 : 코리아 트래디셔널 페인팅'(Blue Now : Korean Traditional Painting)에 '이당 김은호 컬렉션'이라는 제목으로 이당의 작품 등 145점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당은 순종의 어진을 그린 한말 최후의 어진 화가이자 서화의 거장으로, 월전 장우성, 운보 김기창, 현초 이유태, 소정 변관식, 산정 서세옥 등 한국 미술사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을 제자로 뒀다.

이번 컬렉션은 이당이 직접 그린 작품과 이당의 소장품, 그의 제자들이 스승을 위해 그린 그림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옥션블루 온라인 경매에 나오는 '세조 어진 초본'
서울옥션블루 온라인 경매에 나오는 '세조 어진 초본'[서울옥션블로 제공]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세조의 모습을 담은 '세조 어진 초본'(경매번호 74번)이다. 영조 때 그려진 세조 어진을 이당이 보고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영조 때 그려진 세조 어진은 세조가 실제 모델로 알려진다. 이 작품은 이당이 사망한 이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되는 것이기도 하다.

서울옥션블루 관계자는 "1963년 5월 경향신문에 세종대왕 동상과 관련한 기사에 등장하는 등 널리 알려진 작품"이라며 "사라질 수 있던 귀한 작품이어서 그 가치가 크다"고 강조했다.

가로 세로 크기가 131.5㎝, 186㎝에 이르는 이 작품의 추정가는 1천만~5천만원이다.

이 외에 신사임당, 충무공 이순신 장군, 춘향, 논개 등 일반인이 잘 아는 역사 속 인물의 초본도 다수 출품된다.

이당 김은호의 '매란방'
이당 김은호의 '매란방'[서울옥션블루 제공]

'이당 김은호 컬렉션'에서 최고가 작품은 1929년 이당이 중국 베이징 여행 중 당대 중국 최고의 인기 배우였던 매란방의 공연을 보고 감흥을 받아 그린 '매란방'(경매번호 22번)으로, 경매 시작가가 1억원이다.

실물 크기에 가까운 이 작품 속 매란방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눈빛과 움직임이 생동한다.

이당 김은호는 동양화가이나 1920년대 일본에 유학하며 서양화를 접했다. 경매 출품작 가운데는 작가가 유화로 그린 자화상도 포함돼 있다.

또 희수를 맞은 이당을 위해 제자 45명이 그린 그림을 화첩으로 묶은 '이당 선생 희수 축하도'도 눈여겨볼 작품이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이당 컬렉션 외에 한국 고미술 회화도 다양하게 나온다.

겸재 정선의 '우중산수'가 경매 시작가 2천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비 내리는 여름철 산촌 풍경을 담은 이 작품은 붓을 가로로 뉘여 점을 찍듯 그리는 '미점법'과 나무와 가지를 그리는 '수지법'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묵로 이용우의 '어해도' 등 민화도 다양하다.

경매 응찰 희망자는 서울옥션블루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한 뒤 경매에 참여하면 된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포럼 스페이스에서 22일가지 출품작을 실물로 볼 수 있다.

겸재 정선의 '우중산수' [서울옥션블루 제공]
겸재 정선의 '우중산수' [서울옥션블루 제공]

luc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6 13:5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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