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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최순실, 장관 인사도 내게 물어…대답 안했다"

송고시간2016-11-15 14:00

최순실이 찾던 서울 근교 신당
최순실이 찾던 서울 근교 신당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서울 근교에서 신당을 운영하는 70대 여성 무속인 A씨는 1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최순실이 가끔 찾아와서 내가 굿을 해줬다"고 말했다. 사진은 신당의 모습. 2016.11.14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방현덕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가 무속인과 현 정부 장관 인사를 의논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는 최씨가 정부 고위직 인사 내용을 미리 입수했을 개연성을 시사하는 동시에 그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일각의 의심을 굳히는 정황으로 읽힌다.

수도권 외곽에서 신당을 운영하는 70대 무속인 A씨는 15일 최씨가 신당에 종종 찾아왔으며, 어떤 사람을 어느 장관 자리에 앉힐지 물어본 적이 있다고 했다.

A씨는 당시 최씨의 질문을 받고는 "그런 것은 모른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A씨는 최씨가 거론한 구체적 인물이나 자리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A씨의 이 같은 진술은 현재 검찰이 최씨와 주변 인물을 수사하며 드러난 '국정농단' 행위와 일부 부합한다.

현재 최씨의 최측근 차은택(47·구속)씨는 김종덕 전 문화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해당 자리에 앉혔다는 의혹을 받는다.

최씨는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최씨가 차씨가 고른 인사들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시 직·간접적으로 추천해 수용시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A씨는 또 최씨 요청으로 박 대통령의 사주를 대신 봐 준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최씨가 박 대통령 얘기를) 하긴 한 적이 있다"며 "내가 (박 대통령 사주가) 좋지 않다고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최씨가 매번 혼자 와서 주로 자신의 금전운을 빌었으며, 지난해 봄부터는 신당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 중턱에 있는 A씨 신당은 지도나 내비게이션에 표시되지 않으며 공식 주소 역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ang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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