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울산 경찰서, 기업 상대로 소속 경찰 부의금 요구 도마에

송고시간2016-11-14 22:12

기업 10곳서 1천여만원 제공


기업 10곳서 1천여만원 제공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의 한 경찰서가 소속 경찰관이 산행 도중 사망하자 관할 기업체를 대상으로 부의금을 모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울산 울주경찰서 전경
울산 울주경찰서 전경

14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울주경찰서 A경위가 워크숍으로 산행을 하던 도중 심장마비로 숨졌다.

울주서는 A경위의 사망 사실을 정보과 경찰관들을 통해 관할지역인 울주군 내 기업체에 전화로 알리면서 "사정이 딱하니 장례비 등을 도와달라"고 했다.

연락을 받은 기업 중 9곳이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가량을 내 총 570만원 정도를 경찰서로 전달했다.

이와 별도로 한 기업은 유가족에게 500만원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10개 기업이 경찰 부탁을 받고 총 1천여만원을 낸 것이다.

일부 기업은 회계 처리 문제 때문에 직접 경찰서로 전달하지 않고, 알고 지내는 식당을 통해 전달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기업체들이 사실상 경찰의 눈치가 보여 돈을 지원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울주군의 한 기업체 관계자는 "아무래도 수사권을 가진 경찰이 모금을 요구하면 기업체 입장에선 선뜻 거절하기가 쉽지는 않은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울주경찰서는 "A경위가 서울 출신으로 울산에 아는 사람이 적고, 이제 막 초등학교에 들어간 외동아들과 처만 남은 딱한 상황이었다"며 "경찰서 직원 자체 모금도 했으며 순직 사실을 알리는 차원에서 기업에 연락했다"고 해명했다.

cant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