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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中 퍼스트레이디 외삼촌 사망에 각별 예우

송고시간2016-11-14 20:40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대만의 여야 정치권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외삼촌이 대만에서 별세하자 각별히 예우했다.

대만 연합보(聯合報)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훙슈주(洪秀柱) 국민당 주석, 쑹추위(宋楚瑜) 친민당 주석이 모두 대만 자이(嘉義)에서 숨진 펑 여사의 외삼촌 리신카이(李新凱)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냈다고 14일 보도했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의 리신카이는 폐렴을 앓다 지난 11일 향년 88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리신카이의 여동생이 펑 여사의 모친이다.

대만 여야 정치권이 관심을 보이며 극진히 예우할 뜻을 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과 냉각 관계인 차이 총통이 민진당 주석 자격으로 국민당원이었던 리신카이에게 조화를 보낸 것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유족들은 국민당 조직의 장례식 협조를 사절하고 각계 인사들의 조문도 완곡히 거부했으며 부고조차 내지 않았다.

국민당 부비서장을 겸하고 있는 샤오수리(蕭淑麗) 자이시의회 의장은 홍 주석이 조화를 보낸 다음 직접 분향 조문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유족들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리신카이는 시 주석의 처삼촌이라는 특수 신분으로 대만 여야 정당과 보안당국의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山東)성 출신의 리신카이는 국공(國共·국민당과 공산당) 내전 시기 고등학교 학생으로 국민당을 따라 옮겨다니다 대만에 정착, 육군 하사관을 지내고 전역한 다음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해왔다.

20여년전 은퇴한 다음 조용하고 검소하게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 주석 취임후에는 더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민족성악 가수 출신의 펑 여사가 1997년 문화사절단으로 타이베이를 방문했을 당시 리신카이는 조카딸이 묵던 호텔로 찾아와 홍바오(紅包·세뱃돈 성격의 붉은색 돈봉투)를 쥐어주기도 했었다.

이후 중국의 친척들과 왕래를 해오던 리신카이가 2007년 중국을 찾았을 때 상하이시 서기를 지내고 있던 시 주석과 만난 적 있으며 중국 방문 때마다 중국에서 극진한 대우를 받았다.

펑리위안 여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P=연합뉴스]
펑리위안 여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AP=연합뉴스]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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