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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IISS 전문가 "트럼프, 對중국 관계는 '견제+참여'"

송고시간2016-11-14 20:15

닐 선임연구원 "트럼프, 중국의 이웃국들 강요에 맞설 것"


닐 선임연구원 "트럼프, 중국의 이웃국들 강요에 맞설 것"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對)중국 접근은 '견제와 참여가 혼재된 것'일 수 있다고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연구소(IISS) 알렉산더 닐 선임연구원은 전망했다.

IISS 중국 프로그램 책임자인 닐 선임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에 게재된 칼럼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이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추구해온 '스마트 파워'와 반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는 아시아·태평양에서 미국 영향력의 상대적인 위축을 가중하기보다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같은 중국의 거대한 지리·경제적 계획들에 더 거친 방식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이웃 국들을 상대로 한 중국의 여하한 새로운 강요에 맞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십중팔구 트럼프는 아태지역 내 미국의 발군의 위상을 방치하는 건 미국에 심각한 경제적 영향들을 미치고 전후 이래 이 지역 안보의 방벽 역할을 해온 동맹네트워크를 침식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는 영토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 3개의 공군·해군기지 건설을 포함해 중국의 공격적인 행위를 억제하지 못한 오바마 행정부의 무능력에 대해 초당적인 깊은 분개가 있다는 점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폐기를 아태 지역 내 미국의 경제적 참여의 종말을 알리는 전조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입장에선 '반(反)세계화'를 깊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그동안 자유무역 주창자로서 양자 및 다국적 자유무역협정들을 적극 체결했고 이는 정치·경제·군사적 영향력 측면에서 중국을 일약 도약시키는 데 동력을 제공해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장은 2기 오바마 정부에서 정점에 이르렀고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세계 열강 관계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오바마 행정부 기간 미·중 관계는 협력적이면서 경쟁적인 관계로 규정되기에 이르렀고, 전략적 불신이 커지고 있지만, 경제적 상호의존성은 양국 관계의 초석이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닐 선임연구원은 "만일 트럼프가 중국에 새로운 무역장벽들을 부과하고 중국경제 '뉴노멀'을 위협함으로써 이런 안정과 상호의존성을 약화하려 한다면 이는 중국경제 개혁과 정권의 합법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美백악관서 처음 만나는 트럼프와 오바마
美백악관서 처음 만나는 트럼프와 오바마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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