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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써내려간 불경…사경 작가 이순자 개인전

송고시간2016-11-14 16:34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1천 년 전 고려 시대 사경(寫經) 제작 방식을 그대로 되살린 법화경 사경 변상도 전시회가 열린다.

'혜화 이순자 법화경 사경 변상도 전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고려의 혼, 그 맥을 잇다'를 주제로 이순자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사경은 종이나 비단 등에 먹이나 금가루를 섞은 물감을 이용해 경전을 필사한 것이다. 또 이 사경의 권(卷) 머리에 불교 경전 내용과 교리를 알기 쉽게 함축해 한 폭의 그림으로 표현한 것을 사경 변상도라 한다.

이순자 작가는 조선 시대 숭유억불 정책의 영향으로 전통이 끊긴 고려 사경의 혼과 맥을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도사 서운암 회주 성파 스님이 여러 문헌을 참고해 고려 시대 방식 그대로 재현한 '고려 장지'(옻칠한 종이) 기법을 활용함으로써 고려 사경 제작 방식의 1천 년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길이 100m에 달하는 법화경 금니(金泥) 사경 전문을 비롯해 법화경 금니 사경 변상도 총 42점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이순자 작가의 법화경 금니 사경 전문은 1천일 동안 무려 7만 자에 달하는 한문 법화경을 금가루를 섞은 물감으로 옮겨 적은 작품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숭고한 법화경 신앙의 세계로 인도하는 그야말로 여법한 '법화도량 전시회'라고 명명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kihun@yna.co.kr

이순자 작가의 '묘법연화경' 사경
이순자 작가의 '묘법연화경' 사경

[혜화 이순자 법화경 사경 변상도 전시 추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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