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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맞아볼래" 쇠망치 휘두르며 묻지마 폭행 '실형'

송고시간2016-11-14 15:43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아무런 이유 없이 둔기를 휘두르며 속칭 '묻지마 폭행'을 일삼은 40대 남성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방법원 형사1단독 이경훈 부장판사는 14일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17일 오후 3시 20분께 대전 중구에 있는 B(86)씨의 상점에 쇠망치를 들고 들어간 뒤 아무런 이유 없이 쇠망치를 치켜들고는 "한번 맞아볼래"라며 B씨를 위협했다. 놀란 B씨가 쇠파이프를 들어 대항하자 A씨는 손에 들고 있던 음료수 병을 집어 던지고 밖으로 나왔다.

A씨는 이어 C(55)씨가 운영하는 오토바이 상사에 들어가 다시 한 번 쇠망치를 치켜들며 "안 죽으려면 피하라"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오토바이 상사에서 나온 A씨는 길을 가던 70대 할머니를 쓰러뜨려 전치 14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묻지마 폭행 CG.[연합뉴스 자료사진]
묻지마 폭행 CG.[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수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일부 피해자들이 처벌을 바라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아무 이유 없이 아파트 주민을 흉기로 협박한 30대 남성에게도 징역형이 선고됐다.

이 부장판사는 특수협박 혐의로 기소된 D(34)씨에게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을 받을 것도 명했다.

D씨는 지난 6월 25일 오후 4시께 대전 대덕구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 중이던 50대 여성에게 "죽여버린다, 가만히 있으라"며 흉기를 옆구리에 갖다 대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부장판사는 "정신장애 3급인 피고인이 조현병과 양극성 정동장애 등 증상으로 상당 기간 치료를 받아왔다"며 "가족이 입원치료 등 피고인의 재범을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을 약속하고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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