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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朴대통령 올 2월 최태원 SK회장도 독대"(종합)

송고시간2016-11-14 15:45

작년 7월 외에도 재벌 총수와 비공개 면담 정황

검찰 나가는 최태원 회장
검찰 나가는 최태원 회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검찰 조사를 마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주차장을 나오고 있다.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작년 7월 박근혜 대통령 개별 면담 의혹과 관련, 당시 면담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 재벌 총수들을 대거 소환 조사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이보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올 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개별적으로 만나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대통령이 이미 알려진 작년 7월 비공개 면담 외에도 대기업 총수들과 개별적으로 독대한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앞서 박 대통령이 올 2∼3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독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도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14일 취재진과 만나 "박 대통령이 올 2월 최 회장을 독대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부 LG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과 함께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당시 개별 면담이 이뤄진 경위,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지원 요청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작년 7월 대기업 총수 17명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겸한 공식 간담회를 하고 재단 설립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K스포츠재단 설립 3개월 전이다.

특히 주요 기업 총수 7명과는 별도의 비공개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독려하려는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최 회장은 당시 교도소 수감 중이어서 해당 오찬과 비공개 면담 대상자가 아니었다. 대신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박 대통령과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 역시 지난 주말 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

수백억원대 횡령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이 확정된 최 회장은 복역 2년 7개월 만인 작년 8월 광복절 특사 때 특별사면·복권을 받아 출소했다.

박 대통령이 최 회장을 독대한 것은 K스포츠재단 출범 직후다. 재단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요청이 있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당시 독대가 K스포츠재단측이 SK측에 80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것과 연결될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정현식(63) 전 K스포츠재단 사무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월 29일 SK를 찾아가 80억원 투자 유치를 설명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시기적으로 박 대통령과 최 회장 간 면담 시점과 겹친다.

정 전 사무총장은 당시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SK 추가 지원은 어떻게 됐느냐'고 물어오는 등 상당히 깊이 관여했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과 최 회장간 면담 이후 안 전 수석이 적극 나서 추가 지원을 독려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최 회장 사면에 대한 감사표시로 SK측이 재단 설립을 지원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SK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111억원을 출연해 삼성그룹(204억원), 현대기아차그룹(128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지원 규모가 크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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