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아베 총리, TPP발효 일본이 주도해야…미국 빼고 추진?

송고시간2016-11-14 14:57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한 의회 비준을 추진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본이 TPP 조기 발효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1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의 금융정보 서비스인 닛케이 퀵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 TPP 특별위원회에서 "미국이 정권교체기인 만큼 일본이 TPP 조기 발효를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TPP 비준이 이뤄지면 "자유무역을 주도하는 일본의 결의와 결과를 끌어내는 능력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TV CG
연합뉴스TV CG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미국의 TPP 조기비준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참가국 일각에서 협정을 수정해 미국을 빼놓고라도 조기 발효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데폰소 구아하르도 비야레알 멕시코 연방 경제부 장관은 지난 10일 미국 의회가 TPP를 비준하지 않을 경우 미국을 빼놓고 협정이 발효될 수 있도록 협정내용 수정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TPP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미국의 비준이 필요하지만, 참가 12개국 중 미국을 뺀 나머지 11개국만으로 협정이 발효되도록 제안하겠다는 것이다.

TPP 참여국중 개발도상국들은 TPP가 발효되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거대시장에 대한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도 11일 "미국을 제외한 새로운 TPP 협정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친스키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를 추가하는 방안까지 언급했다.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은 "TPP가 진전되지 않으면 중국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지역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그 공백을 메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오는 20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19일 TPP 참가 12개국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라면서 이 회의에서 '미국 제외' 움직임이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lhy5018@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