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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트럼프와 첫 통화 "中-美 협력만이 옳은 선택"(종합)

송고시간2016-11-14 15:34

중국 CCTV "시진핑-트럼프,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조속한 회동 합의"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중국 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양국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수교 이래 37년간 양국관계 발전이 양 국민에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세계 및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을 촉진했다"면서 "중국과 미국 관계에서 협력만이 유일하게 옳은 선택이란 점은 여러 사실이 증명해 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현재 중미 협력은 중요한 기회와 거대한 잠재력이 있다"며 "양국이 협조 강화로 경제발전, 글로벌 경제성장 추진, 분야별 교류협력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양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양국관계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세계 최대의 개발도상국(중국)과 세계 최대의 선진국(미국)인 두 나라가 세계 양대 경제체로서 협력이 필요하며 협력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중미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미국과 함께 노력해 양국관계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양 국민과 다른 나라에도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시 주석의 '당선 축하'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미·중 관계에 대한 시 주석의 견해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CTV는 전했다.

그는 "중국은 위대하고 중요한 국가로, 발전하는 중국의 밝은 미래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중 양국이 '호혜공영'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과 함께 양국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며 "미·중 관계가 반드시 더 좋은 발전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 양호한 업무관계 수립에 합의하면서 조속한 회동을 통해 양국관계 발전과 공동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자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고 CCTV는 전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에서 승리한 직후인 지난 9일 축하전문을 보내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미 관계 유지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운동 과정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관세 부과, 환율조작국 지정 등을 비롯해 대중 강경발언을 쏟아냈음에도 트럼프 행정부와의 미·중 관계 발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도 터키를 방문 중인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트럼프 정부와 관계를 증진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트럼프 측 인사들과 각급별로 긴밀한 소통과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 역시 핵심공약들이 후퇴하거나 수정하는 조짐이 나타나는 등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가에서는 일단 양국 지도자가 접촉을 통해 '첫 단추'는 잘 끼운 것으로 보이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 조치를 비롯한 경제정책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인권 문제 등 갈등 사안을 어떻게 조정해 나갈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진핑 주석(AP=연합뉴스)
시진핑 주석(AP=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AP=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AP=연합뉴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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