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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추미애, 내일 양자회담…첫 대좌로 정국 분수령(종합2보)

송고시간2016-11-14 11:52

朴대통령 국회방문 후 6일만에 양자 해법모색…여야회담→先양자회담 선회

추미애 '대통령 퇴진'·朴대통령 '헌법내 총리권한 보장' 진통예상

2野 반발…박지원 "대통령 임기연장 술책"·심상정 "국민에 혼란만 줘"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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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윤섭 이상헌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대표가 15일 '영수회담'을 갖는다.

'100만 촛불 민심'으로부터 퇴진을 요구받은 박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의 첫 대좌라는 점에서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박 대통령은 추 대표가 제안한 회담을 수용하기로 했다"며 "내일 회담을 열기로 하고 시간 등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을 만나 모든 것을 열어놓고 허심탄회하게 민심을 전하면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가 이날 아침 한광옥 비서실장을 통해 회담을 제안하고 박 대통령이 수용함에 따라 지난 8일 박 대통령의 국회방문 이후 6일 만에 회동의 첫 단추가 풀렸다.

따라서 박 대통령과 추 대표가 양자 회담에서 난마처럼 얽힌 최순실 사태 정국수습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당초 여야 3당 대표가 모두 참여하는 영수회담을 구상해왔으나 일단 추 대표와 양자회담을 먼저 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청와대는 추후 국민의당 등 다른 야당 대표와의 회담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회담 시간과 장소를 조율 중이다. 장소는 일각에서 국회 등 제3의 장소가 거론되고 있으나 결국 청와대로 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대통령과 추 대표는 일단 정국수습이라는 큰 틀의 의제를 놓고 모든 사안을 논의한다는 입장이지만, 대통령 퇴진 문제를 놓고 양측간 견해차가 커 소득 없는 빈손 회담 내지 평행선 회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추 대표는 최근 대통령 하야를 공식거론하면서 '퇴진'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울 가능성이 큰 반면, 박 대통령은 국회의 조속한 총리 추천 및 헌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총리 권한보장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내대표 발언 듣는 추미애
원내대표 발언 듣는 추미애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상호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또한,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박 대통령과 추 대표간 양자회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오히려 정국이 더욱 꼬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도 책임있는 국정의 동반자인 만큼 현 정국을 책임있게 해결해 주시기를 기대한다"며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총리를 빨리 추천해 주시라고 요청하고, 그 외 점검해야 할 사항이 무엇인지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추 대표는 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외면하는 민의를 전달할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찔끔 술책으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촛불민심에 대한 마지막 결단과 결자해지 답변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일 회담 시간은 오전 10시30분이나 오후 3시 방안을 놓고 조율중"이라고 전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박 대통령과 추 대표간 양자회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추 대표가 촛불민심을 알고 있는지 의아하고, 청와대가 이를 덜컥 받은 것은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호도해 대통령 임기를 연장해보려는 술책"이라며 "대단히 유감스럽고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국민에게 야권균열 우려만 키우는 단독회동을 반대한다"며 "국민이 대통령께 최후통첩하고 답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은 국민에게 혼란만 줄 뿐"이라고 말했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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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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