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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특등 당첨금 수십억원 로또 상륙…복권산업 호황

송고시간2016-11-14 11:50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 미국식 로또 복권까지 상륙하면서 복권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4일 코트라 하노이무역관과 온라인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재무부 산하 복권기업 베트롯이 로또 복권 '메가 6/45'를 출시한 지 3개월 만이 10월 중순부터 특등 당첨자가 나오면서 로또 복권 구매 바람이 일고 있다.

이 복권은 1장에 1만 동(523원)으로, 45개 숫자 가운데 6개를 모두 맞추면 최소 120억 동(6억2천760만 원)을 받는다. 특등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 1이다.

첫 특등 당첨자는 베트남 남부 짜빈 성 거주자로 920억 동(48억1천160만 원)을 받았다. 이는 2천 달러가량(233만4천 원)인 베트남 1인당 국민소득의 2천 배를 넘는다. 특등 당첨 소식에 동네 주민들이 당첨자 집에 몰려들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주말 710억 동(37억1천330만 원)의 특등 당첨자가 나오는 등 지금까지 총 3명이 숫자 6개를 다 맞췄다.

베트남에서는 65개 복권 업체가 있으며 모두 국영기업이다.

지난해 복권 판매수익은 67조4천330억 동(3조5천267억 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의 한경준 과장은 "베트남에서 도박은 불법이지만 판돈을 건 닭싸움, 소싸움 등이 성행할 정도로 내기 형태의 놀이문화가 발달했다"며 "정부가 허용한 복권은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 정부는 복권 기금을 사회기반시설 건설, 교육, 기술훈련, 농촌 개발 등 지역 공익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한 복권기업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감사 결과 일반 직원의 월평균 급여가 2천600만 동(136만 원)으로 일반 국영기업 직원의 3.9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지나치게 많은 월급을 받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베트남 로또복권 업체[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베트남 로또복권 업체[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kms123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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