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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차량 부식 문제로 미국서 34억달러 보상 합의

송고시간2016-11-14 11:13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일부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차체 부식 우려와 관련된 소송을 마무리하기 위해 34억 달러를 부담키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자사의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차체 교환과 점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내용의 화의안을 지난주 관할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화의안이 적용하는 보상 대상은 2005∼2010년식 타코마 픽업트럭과 2005∼2008년식 세쿼이아, 2007∼2008년식 툰드라 등으로 모두 150만대를 헤아린다.

원고측 변호인들에 따르면 차체 교환 비용은 대당 1만5천 달러를 기준으로 총 33억7천500만 달러이며 점검비는 대당 60달러로 계산해 총 9천만 달러다.

도요타 로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요타 로고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요타는 판매나 리스가 이뤄진 시점부터 12년간 문제의 차량에 대해 차체 교환이 필요한지를 점검해준다는 방침이다. 회사측이 점검 비용을 부담하며 이미 자가 부담으로 점검을 받은 소비자들에게는 그 비용을 환불해주는 조건이다.

도요타는 이 밖에 변호사 수임료와 소송과 관련된 비용을 포함한 제반 법정 비용으로 990만 달러, 우편물이나 온·오프라인 공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공지하는 비용으로 175만∼250만 달러를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소송은 2014년 차체의 부식 방지 처리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일부 소비자들이 아칸소주에서 집단 소송을 내면서 시작됐고 이후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추가로 소송이 제기됨에 따라 병합 재판 형식으로 진행됐다.

소송을 마무리하는 대가로 거액을 지불키로 한 것은 가뜩이나 엔고로 고전하고 있는 도요타의 실적을 더욱 압박할 전망이다. 이 회사의 이번 회계연도 실적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s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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