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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집권 후 美 경제는? "내년 GDP 성장률·인플레 2.2%↑"

송고시간2016-11-14 10:52

WSJ 경제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무역 전쟁이 가장 큰 위험요소"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에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물가상승률도 2% 이상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선 결과가 나온 직후인 이달 9∼11일(현지시간) 학계와 업계, 금융계 금융전문가 5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는 2017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평균 2.2%, 내후년에는 2.3%를 보일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2017년 실질 GDP 성장률이 2.2%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지난 1년 동안 미국의 GDP 성장률이 1.5%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성장률이다.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은 2017년에는 2.2%, 2018년에는 2.4%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고 WSJ은 설명했다.

이 같은 예상이 현실이 된다면 2007∼2009년 불황 이래로 처음으로 연간 물가상승률이 연달아 2%를 웃돌게 된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현재 2%로 잡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계속 올라 2018년 말에는 3%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향후 12개월 안에 불황이 닥칠 수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20%로 석 달 전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처럼 트럼프 집권을 기점으로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는 트럼프가 세금 인하와 인프라 투자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 대부분은 세금을 인하하고 정부 지출을 줄이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으리라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전망에는 많은 변수가 있다.

가장 큰 위험요소는 무역 전쟁 가능성이다.

미국이 외국 제품에 대해 관세를 물리면 상대국도 무역 장벽을 높이면서 미국 수출기업이 진출할 시장이 좁아지게 된다.

짐 오 설리번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적인 무역 전쟁이 벌어지면 모두가 패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가 정확히 어떤 정책을 펼칠지 불분명하다는 점이 기업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로버트 디에츠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고용과 투자 결정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건 그린 매뉴라이프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전문가들이 내놓은 경제 전망이 유동적이라며 "누구든 트럼프 집권기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확실히 안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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