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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능동형' 인터넷보안 핵심기술 개발…"통제강화 우려"

송고시간2016-11-14 10:33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이 인터넷보안 강화를 위한 핵심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민해방군 정보공정대학과 상하이(上海) 푸단(復旦)대학, 저장(浙江)대학, 중국과학원 정보공정연구소 등 9개 연구기관이 공동개발한 '인터넷 공간의 의태(擬態) 방어 이론 및 핵심방법'이 최근 정부의 인증절차를 통과했다.

생물학에서 다른 생물이나 환경을 따라 하는 개념인 '의태'를 활용한 이 기술은 해킹 등으로 구멍이 뚫린 뒤에 사후대응해 온 기존 방식에서 나아가 선제적·능동적으로 인터넷 공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백도어'(Backdoor·비정상적 우회 접근프로그램)를 비롯한 이미 알려진 위험요인을 완화하고 불확실한 위협에 대해서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개발자들은 소개했다.

통신은 "중국 인터넷 방어(보안) 분야에서 획기적 진전과 혁신을 가져온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의 인터넷보안의 큰 틀과 규칙을 바꾸는 역할도 담당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은 인터넷보안 기술을 국가고등기술 연구계획(863계획)의 중점 프로젝트의 하나로 정해 자체 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중국 안팎에서는 그러나 이 기술 개발이 중국의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는 데 활용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은 외국 사이트를 차단하고 민감한 문구의 검색을 막는 세계 최강의 인터넷 검열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최근 들어서는 인터넷 실명제 등을 골자로 한 사이버보안법 등을 채택해 인터넷 통제와 단속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인터넷 보안을 상징하는 그래픽[중국과학보 캡처]
중국 인터넷 보안을 상징하는 그래픽[중국과학보 캡처]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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