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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교회에 화염병던져 3살여아 숨져…IS연계여부 조사(종합)

송고시간2016-11-14 17:13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한 개신교 교회에 테러 전과자가 화염병을 던져, 그로 인해 3살짜리 여아가 숨지고 2∼4살 어린이 3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14일 안타라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동 칼리만탄 주의 주도 사마린다의 교회 주차장에 화염병이 날아들었다.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자는 "화염병이 바닥에 떨어져 깨지면서 불길이 퍼져 주차장에서 놀고 있던 2살에서 4살 사이 어린이 4명이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어린이들은 즉각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몸의 75%에 화상을 입은 3살 여아는 하루만인 14일 오전 사망했다.

병원 측은 4살 남자 어린이 한 명도 몸의 절반 이상에 화상을 입어 중태라고 전했다. 나머지 2명은 화상은 덜하지만, 열과 연기를 마셔 폐 손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염병을 던진 32세 남성 피의자는 인근 강으로 뛰어들어 달아나려 했으나 배를 타고 쫓아온 주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청은 그가 2011년 자카르타 인근 탕에랑에서 벌어진 가스관 폭파 테러와 온건파 이슬람 지도자 등에 대한 테러 기도에 연루돼 3년 6개월간 복역한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이번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인물 5명을 추가로 체포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연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8월 말에도 수마트라 섬의 한 성당에서 10대 청년이 가톨릭 신부와 신자들을 노리고 자살폭탄을 터뜨리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다.

세계에서 무슬림 수가 가장 많은 인도네시아는 2002년 발리 테러 이후 국내 극단주의 세력을 꾸준히 단속해왔지만, 올해 초 자카르타 시내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벌어져 민간인 4명이 숨지는 등 여전히 크고 작은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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