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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교회에 테러 전과자 화염병 투척…어린이 4명 화상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한 기독교 교회에 테러 전과자가 화염병을 던져 2∼4살 어린이 4명이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14일 안타라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동 칼리만탄 주의 주도 사마린다의 한 기독교 교회 주차장에 화염병이 날아들었다.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자는 "화염병이 터지면서 주차장에서 놀고 있던 2살에서 4살 사이 어린이 4명이 전신 화상을 입었다"면서 "불은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 4대를 태운 뒤 꺼졌다"고 말했다.

화염병을 던진 32세 남성 피의자는 인근 강으로 뛰어들어 달아나려 했으나 배를 타고 쫓아온 주민들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인도네시아 경찰청은 그가 2011년 자카르타 인근 탕에랑에서 벌어진 가스관 폭파 테러와 온건파 이슬람 지도자 등에 대한 테러 기도에 연루돼 3년 6개월간 복역한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화상을 입은 어린이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8월 말에도 수마트라 섬의 한 성당에서 10대 청년이 가톨릭 신부와 신자들을 노리고 자살폭탄을 터뜨리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있었다.

세계 최대 무슬림 인구국인 인도네시아는 2002년 발리 테러 이후 국내 극단주의 세력을 꾸준히 단속해 왔지만, 올해 초 자카르타 시내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벌어져 민간인 4명이 숨지는 등 여전히 크고 작은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hwang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4 10: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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