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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도 내년 '강제이주 80년' 다양한 기념행사

송고시간2016-11-14 09:46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광주광역시 고려인들이 내년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80년'을 맞아 사진전, 학술포럼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고려인의 험난했던 발자취를 되새긴다.

광주 고려인 공동체인 고려인마을은 내년을 '2017 광주 고려인마을 방문의 해'로 정하고 조직위원회 구성 및 자원봉사자 모집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내년은 러시아 연해주의 고려인들이 1937년 스탈린의 탄압에 떠밀려 중앙아시아의 척박한 땅으로 강제이주한 지 80년이 되는 해로, 고려인 이주지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에서 인명록 발간, 한류 공연 등의 다양한 기념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고려인마을은 국내에서도 고려인의 강제이주 역사를 알리고 지역 주민과 소통을 넓히려는 취지에서 내년 3월 3·1 만세운동 재연, 4월 강제이주 사진전 및 고려인 가무단 공연, 5월 주민 노래자랑 대회 등을 연다.

6월에는 국내 정착한 고려인의 현안을 살펴보는 학술포럼을 개최하고, 10월에는 대규모 문화 축제인 '제5회 고려인의 날' 기념행사가 이어진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구한말 가난에 떠밀려 러시아 연해주로 건너갔던 고려인들은 다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하면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황무지를 일구고 민족 정체성을 지키며 살아왔다"면서 "'조상의 땅'인 한국에서도 고려인의 굴곡진 역사를 알리고 지역 사회와 소통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광주 월곡동에 조성된 고려인마을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에서 고국으로 돌아온 고려인들이 2008년께부터 모여 사는 곳으로, 종합복지센터, 대안학교, 문화특화거리 등이 조성돼 3천여 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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