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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민영화 성공' 우리은행, 주가는 역주행(종합)

송고시간2016-11-14 15:47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사실상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000030]이 지분매각 확정 이후 첫 거래일인 14일 주가는 되레 뒷걸음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우리은행은 전 거래일보다 4.31% 떨어진 1만2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분 매각 입찰 마감을 앞두고 지난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였던 주가는 매각 성공 소식에 오히려 역주행했다.

장중 한때 5.49% 내린 1만2천50원까지 떨어졌다.

이날 투자자별 매매현황을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외국인이 홀로 150여만 주를 순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이는 매각 이슈를 재료로 우리은행 주가가 연초 이후 50%가량 오른 데다가 그간 주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린 민영화 이슈가 사실상 소멸된 영향으로 보인다.

전날 금융위원회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을 거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은행 지분 29.7%를 7개 투자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2001년 정부(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주식 100%를 취득한 이후 15년 만에 민영화된다.

우리은행은 그간 4차례에 걸쳐 민영화에 나섰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우리은행이 민영화 이후 주가와 실적이 동시에 뛸 것으로 전망하지만, 일각에선 본래의 기업가치가 높아질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영 비효율성 개선 등 기대감도 있지만, 과점주주 위주로 주주 구성이 바뀐다고 해도 당장 실질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기업가치 제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금융지주체계를 재구축해 대한민국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장에선 은행업만으론 수익성에 한계가 있는 만큼 다시 금융지주사 체제로 몸집을 키우려는 전략을 가동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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