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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18득점…日과 평가전서 베일 벗은 네덜란드 강타선

송고시간2016-11-14 08:10

내년 3월 WBC서 메이저리거 대거 합류 예고

기뻐하는 존스와 발렌틴
기뻐하는 존스와 발렌틴

(타이중<대만>=연합뉴스) 배정현 기자 = 5일(현지시간) 대만 타이중시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제3회 WBC 1라운드 B조 호주와 네덜란드의 경기. 네덜란드의 안드뤼 존스(왼쪽)와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경기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반면 한국 대표팀은 대만을 큰 점수차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2013.3.5
doobigi@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12일과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네덜란드의 야구대표팀 평가전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한국 대표팀에 귀중한 참고자료가 됐다.

한국은 2013년 제3회 대회에 이어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릴 제4회 대회에서도 네덜란드와 예선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실점을 줄이면서 최소 2승은 거둬야 2라운드 진출을 기대할 수 있는데, 이번 평가전에서 드러난 네덜란드 타선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네덜란드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유릭슨 프로파르(텍사스 레인저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마이너리그나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로 일본에 맞섰는데, 비록 2패를 기록했지만 2경기에서 18득점을 올렸다.

12일 1차전에서는 5-1로 리드하다 마운드가 무너져 8-9로 역전패했고, 13일 2차전 역시 5회까지 8-2로 크게 앞서다가 연장 승부치기 끝에 10-12로 졌다.

1차전 선발로 나선 이시카와 아유무(지바 롯데 말린스)와 2차전 선발 이시다 겐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모두 일본프로야구에서 좋은 성적을 낸 투수지만, 네덜란드 타선에 버티지 못했다.

내년 3월 한국이 만날 네덜란드는 이번보다 강력한 라인업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주전 2루수 요나탄 스호프에 보스턴 레드삭스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 올해 홈런 20개를 친 뉴욕 양키스 주전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 모두 출전이 가능하다.

보스턴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 [EPA=연합뉴스]

보스턴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 [EPA=연합뉴스]

주로 유격수 포지션에 메이저리거가 몰렸지만, 다른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네덜란드는 '호화 내야진'을 꾸릴 수 있다.

외야에 일본프로야구 홈런 신기록(60개)을 세운 블라디미르 발렌티엔(야쿠르트 스왈로스)까지 가세하면, 네덜란드 강타선이 완성된다.

투수력 역시 얕볼 수 없다.

한국은 2013년 WBC 조별예선 1차전에서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은 왼손 투수 디호마르 마르크벌을 상대로 4이닝 동안 고작 2안타만 때려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한국은 네덜란드에 0-5로 패했고, 이후 호주와 대만을 잡고 조별예선 2승 1패를 거두고도 득실차에 밀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도 네덜란드는 퀴라소 출신 야구 유망주가 투수진에 대거 승선할 전망이다.

네덜란드의 경기력을 확인하기 위해 일본을 찾았던 김인식 WBC 감독의 머리는 더욱 복잡하게 됐다.

일본과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네덜란드의 전력이 만만찮은 데다가, 같은 조에 속한 이스라엘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유대계 스타 선수를 대거 발탁할 예정이라 쉬운 상대가 아니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오른손 투수 부재에 시달리며 최고의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10일 기술위원회는 28명의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는데, 곧바로 오른손 투수 이용찬의 팔꿈치 수술 소식이 전해지며 전력 누수가 불가피해졌다.

대회까지 남은 시간은 4개월, 철저한 전력분석을 통한 대회 준비만이 해답이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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