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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트럼프 당선 후 나타난 신흥시장 약세

송고시간2016-11-14 08:10

(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에 이상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 그리고 일부 유럽 주식시장만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채권금리 급등, 신흥국 통화 약세 속에 신흥국 증시는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인접한 라틴 아메리카와 이머징 아시아의 약세가 뚜렷하다.

그 이유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우선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반대,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면 재협상을 강조했으며 중국이나 멕시코 등 주요 대미 흑자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주장했다.

이는 무역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경기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는 변수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상향조정되고 있다.

트럼프의 인프라 투자확대, 보호무역주의가 궁극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최근 지속되면서 채권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를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흥국 채권금리 상승과 신흥국 통화 약세 구도가 강화되면서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유동성이 이탈하고 있다.

이머징 펀드에서 2주 연속 자금이 유출되었고, 이머징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2011년 1월 이후 최대 자금이 유출되었다.

이런 흐름의 트리거는 트럼프 정책 가시성과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완화를 들 수 있다.

신흥국의 상대적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다. 다만 선진국과 반대되는 하락세와 하락 변동성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트럼프의 강경 입장이 점차 완화될 것이고, 미국 금리인상 이슈도 인상 속도에 대한 논란만 가중되지 않는다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전후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한다.

(작성자 :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리서치센터 연구원. kmlee337@daishin.com)

※ 이 글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연구원)의 의견으로, 연합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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