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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은 '치치 열풍'…삼바축구 대표팀 감독에 열광

송고시간2016-11-14 02:30

2014 브라질 월드컵 참패 기억 씻어내…2018년 러시아 월드컵서 통산 6회 우승 기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국민은 요즘 축구 대표팀 감독 치치(55·본명 아데노르 레오나르두 바치)에 열광하고 있다.

치치 감독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수렁에 빠진 삼바 축구를 되살려 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 국민이 축구팬이라고 할 수 있는 브라질에서 그의 인기는 열풍이라고 부를 만하다.

치치는 브라질이 미국에서 열린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탈락 이후 카를루스 둥가로부터 감독직을 넘겨받았다.

당시 브라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6위에 그치며 본선 진출이 의문시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치치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브라질은 5게임 연속 승리를 이어가며 1위로 올라섰다. 에콰도르, 콜롬비아, 볼리비아, 베네수엘라에 이어 남미 축구의 라이벌 아르헨티나마저 꺾으며 삼바 축구의 자존심을 한껏 치켜세웠다.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치치 감독 [출처: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치치 감독 [출처: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지난 10일 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벌어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는 삼바 축구의 부활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이 경기에서 브라질은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3-0으로 완파했다. '축구황제' 펠레(76)의 계보를 잇는 네이마르는 1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메시를 압도했다.

특히 이날 경기의 승리는 브라질 축구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4년 월드컵 4강전에서 브라질은 독일에 1-7로 참패했다. 브라질이 '미네이랑의 악몽'에서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삼바 축구의 쾌속 질주로 치치 감독의 인기는 치솟았다. 소셜네트워크(SNS)에는 치치 감독을 2018년 대선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과 함께 합성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유력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치치 감독의 높은 인기를 '치치 마니아'로 표현했다. 펠레는 치치 감독을 두고 ""믿을만한 지도자"라며 신뢰를 보냈다.

치치 감독을 차기 대선후보로 합성한 사진(왼쪽)이 SNS에 올라왔다.
치치 감독을 차기 대선후보로 합성한 사진(왼쪽)이 SNS에 올라왔다.

브라질 축구팬들은 치치 감독이 이끄는 현 대표팀이 2014년 월드컵에서 이루지 못한 '통산 6번째 우승'의 꿈을 이뤄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치치 감독은 그레미우, 아틀레치쿠 미네이루, 파우메이라스 등 브라질 명문 클럽은 물론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인과 알 와다 등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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