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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당원에 상호 '동지'로 호칭 지시…"마오쩌둥시대 회귀 우려"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당국이 당원에게 서로 '동지'(同志)로 호칭하라고 지시해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국가주석 시대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이 이달 초 발표한 당내 정치생활 준칙에서 모든 당원이 당내에서 서로 인사할 때 동지라고 불러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서로를 동지로 부르면 평등감과 형제와 비슷한 친밀감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국은 지난주 웹사이트에 게시한 글에서 동지라는 용어를 부활시키는 것이 당 간부가 서로를 '보스'처럼 직위나 업무상 관계로 호칭하는 무질서를 바로잡고 평등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중국 역사학자 겸 정치평론가인 장리판(章立凡)은 "공산주의에 대한 신념을 강조하기 위해 통일된 사고와 통제의 마오쩌둥 시대로 돌아가려는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의 다양화 시대가 마오쩌둥 시대로 회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평론가는 "레닌만이 이러한 인사를 했으며 비밀사회에서 온 이들만 그런 식으로 서로에게 인사할 것"이라며 "어떠한 현대 정당도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다오인(陳道銀) 상하이(上海)정법학원 부교수는 "솔직히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가 별로 없기 때문에 사회적 지위와 권위에 기반해 서로를 대우하는 방식으로부터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천 부교수는 이러한 호칭을 부활시키려는 진정한 목적이 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핵심'(核心) 지위를 부여한 데 따른 당의 권력 집중화에 대한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동지가 최근 중국에서 동성애자라는 의미로도 사용되고 있어 구식 인사 도입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오 전 주석이 1960년대 군 계급을 폐지해 당 고위 간부와 일반 병사 간 차이를 불분명하게 했다가 1979년 중국과 베트남 간 전쟁에서 중국군 내 혼란이 초래되자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 전 최고지도자가 1988년 군 계급 제도를 부활시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아랫줄 왼쪽)과 마오쩌둥 전 주석(오른쪽) 사진 기념 접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아랫줄 왼쪽)과 마오쩌둥 전 주석(오른쪽) 사진 기념 접시(AP=연합뉴스)

harris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3 15:5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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