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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빈 교수 "산은 공기업 인사개입 의혹 사실무근"

박영선 의원 주장에 억울함 토로…"박대통령·최순실 개인적으로 몰라"
남편 홍기택 전 산은회장 외국 체류 중…"입장 밝힐 날 올 것"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을 악용해 공기업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전성빈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전 교수는 1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앞서 11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나와 관련해 제기한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한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 의원은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부인인 전 교수가 박 대통령과 대학 재학 시절 같은 영어서클에서 활동했고, 산업은행이 관여하는 공기업과 그 산하 공기업 인사 전체를 관장했다며 '3인방' 중 하나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전 교수는 "내가 (서강대) 71학번이고 박 대통령이 70학번이어서 비슷한 시기 같은 대학을 다녔다는 이유, 내 배우자가 산업은행 회장직을 맡았다는 이유만으로 그간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악의적 소문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학 때 나는 영문과였고, 대통령은 이과라 마주칠 일이 없었음은 물론 개인적으로 알고 지낸 사이가 전혀 아니었다"며 "무엇보다 나는 영어서클 활동 자체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꽤 오래전부터 나를 박 대통령이나 최순실씨와 연관짓는 '지라시'성 소문이 돌았다"며 "산업은행이나 그 관리회사 인사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고, 최순실씨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소문이나 언론보도로 알 뿐"이라고 말했다.

전 교수는 "그런 소문이 언론에 보도될 때마다 사실이 아님을 누차 해명했음에도 국회의원이 이렇게 내 실명까지 거론하며 또다시 의혹을 제기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없는 사실을 어떻게 해명하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는 "지난 30여년간 양심에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학생들에게 강의하고 연구해 왔다"며 "소문이나 의혹만으로도 심각한 명예훼손을 초래하는 사안을 놓고 당사자에게 확인 한 번 없이 공표한 데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전 교수의 남편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은 현재 외국에 체류 중이다. 그는 올 6월 언론 인터뷰에서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원이 '서별관 회의'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보도돼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전 교수는 "(홍 회장이) 마치 무책임하게 폭로를 한 인물이라는 프레임에 몰려 버렸다"며 "당시 문제를 산업은행만의 책임으로 돌리는 상황에 대해 해명했을 뿐인데 그런 식으로 몰리니 마음이 정상이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홍 전 회장이) 마음을 잘 추스르고 다스리는 중일 것"이라며 "언젠가는 (입장을) 밝힐 날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puls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3 14: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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