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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트럼프·美금리·촛불정국…주목할 3대 키워드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이번 주(11월 14~18일) 국내 증시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통령 당선 이후 정책 방향과 미국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변동성을 키울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대규모 촛불 시위로 분출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퇴진 요구가 증시 향방에 영향을 줄 핵심 재료가 될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주 코스피가 1,950~2,02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면서 단기적인 급반등은 물론 추가 하락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대선 투표 및 개표 추이에 따른 출렁임 끝에 2.41포인트(0.12%) 상승한 1,984.43에 한 주간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당선 이후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으로 옮겨갈 것이란 게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 움직임을 1,950~2,020선을 예상하면서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가까워질수록 정치 관련 리스크보다 미국의 금리 인상 방향성에 대한 집중도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겠지만 단기 급등 역시 쉽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당선자의 포퓰리즘 성격의 공약에 대한 우려감과 금융정책 일관성의 훼손 가능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간 코스피 움직임을 1,950~2,010포인트로 전망한 채현기 KTB투자증권[030210]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 이후 12월 FOMC 회의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연준의 긴축 속도가 빨라진다면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 강도가 강해지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유미 BNK투자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당선 이후 이어진 미국 장기금리 급등과 재닛 옐런 연준 의장에 대한 트럼프 당선자의 불신 등 불확실성을 키울 요인이 많아졌다"며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옐런 의장의 17일(현지시간) 연설 내용은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강화하는 쪽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향후 보호무역주의의 실행 등 트럼프의 행보에 주목할 것"이라며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1,980~2,020선으로 제시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트럼프의 최대 문제는 정책의 모호함"이라며 "우리나라는 대외 교역 비중이 높은 만큼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주식시장 등락폭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대통령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에서 비롯된 촛불시위 정국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재료로 꼽히고 있다.

조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수출 중심 국가인데 대외적인 협상 능력이나 외교력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아직 가시화된 것은 아니지만 국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정국이 박 대통령의 잔여 임기 내내 계속된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 될 수도 있다"며 정국의 조속한 안정이 주식시장에선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이슈와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 이슈는 당분간 증시의 변동성을 높이는 주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hj9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3 15: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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