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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축구> 슈틸리케호, 15일 우즈베크와 '단두대' 매치

역대전적에서 9승3무1패로 우위…제파로프 경계대상 1호
지난 11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캐나다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은 한국 이정협이 팀 동료들과 환호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1일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대한민국 대 캐나다 경기에서 추가골을 넣은 한국 이정협이 팀 동료들과 환호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우즈베키스탄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벌인다.

이번 경기는 한국으로서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직행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의 분수령이 될 일전이다.

◇ "우즈베크전 반드시 잡아라"…역대 전적 앞서

A조에서 6개 팀이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르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우즈베키스탄전은 반환점을 돌게 된다.

대표팀은 현재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3승 1무)과 우즈베키스탄(3승 1패)에 이어 3위(2승 1무 1패)로 달리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승리하면 본선에 직행할 수 있는 2위 이내 진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면 본선 직행의 가능성은 멀어질 수 있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앞선다.

한국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A매치 맞대결에서 13번 싸워 9승 3무 1패를 기록했다.

1994년 10월 13일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로 패한 뒤 22년 동안 패한 적이 없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은 만만치 않은 전력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한국과 같이 이란에만 0-1로 졌을 뿐, 카타르 등 3팀을 모두 꺾었다.

슈틸리케호가 3-2로 힘겹게 승리한 카타르에는 1-0으로 승리했고, 중국은 2-0으로 꺾었다. 한국이 비겼던 시리아는 1-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앞서 중국과 카타르 등 두 번의 홈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또 지난 11일 캐나다와 친선 경기에서 승리하며 지난달 이란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잃었던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

캐나다는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던 팀이다.

슈틸리케호는 우즈베키스탄을 반드시 넘어 다시 조 2위로 반환점을 돈다는 계획이다.

◇ '지한파' 제파로프 막아라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 축구에 익숙한 세르베르 제파로프(34)가 경계 대상 1호로 꼽힌다.

공격형 미드필드인 제파로프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K리그 FC서울에서 뛴 대표적인 지한파 선수다. 2013년부터는 성남FC와 울산 현대를 거치며 한국 선수들과 손·발을 맞췄다.

FC서울 시절에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나, 2013년과 2014년 성남FC에 있을 때는 55경기에 나와 13골을 터뜨렸다.

제파로프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넓은 시야로 팀을 이끌고 있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젊은 선수들과 견줘 전혀 체력적인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우즈베키스탄이 치른 앞선 최종예선 4차례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뛰었다.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팀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지난 10일 1-0으로 승리했던 요르단전에서도 2선 공격수로 출전했다.

미드필드 알렉산데르 게인리히(32)도 한국에서 뛴 경험이 있다.

게인리히는 2011년 아시안컵 3, 4위 결정전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2골을 몰아넣는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아시안컵이 끝난 뒤엔 수원 삼성에 임대 선수로 입단해 데뷔 전인 FC서울전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9월 시리아와 최종예선에서 결승 골을 터뜨린 바 있다.

◇ 이정협 원톱 유력…베스트 11은

슈틸리케 감독은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공격적인 4-1-4-1 전술을 주로 가동하면서 4-2-3-1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원톱인 꼭짓점에는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슈틸리케호의 '원조 황태자' 이정협(울산)이 유력해 보인다.

이정협은 캐나다와 친선 경기에서 추가 골을 터뜨리는 등 활발한 플레이로 슈틸리케 감독의 만족을 샀다.

김신욱(전북)과 황희찬(잘츠부르크)은 후반 교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좌·우측 날개에는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기용되고, 2선 공격수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나 김보경(전북)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기성용(스완지시티)도 전술에 따라 공격적으로 배치될 수 있다.

정우영(충칭)이나 한국영(알 가라파)이 중원을 지키며 공수를 조율할 예정이다.

포백에는 곽태휘(FC서울)와 장현수(광저우)가 중앙을 지키고 왼쪽에는 다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박주호(도르트문트)나 윤석영(브륀비)이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른쪽에는 김창수와 최철순(이상 전북) 등이 거론된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예상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애초 대표팀 명단을 23명보다 2명이 많은 25명을 뽑았다. 선수들의 컨디션 여부에 따라 조만간 2명을 추려낼 예정이다.

taejong75@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3 09: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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