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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인파 몰린 도심서 '통신지연' 잇따라

이동통신 3사 기지국 증설에도 용량 부족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촛불 집회에 시민 수십만 명이 모이면서 시설 용량을 초과하는 통신 수요가 발생해 이동전화 통화와 무선인터넷 이용에 불편함을 겪는 사례가 잇따랐다.

앞서 이날 이동통신 3사는 서울 광장과 광화문 인근 지역에서 휴대전화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이동형 차량 기지국을 추가하는 등 준비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수십만 촛불인파
수십만 촛불인파(서울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2016.11.12
photo@yna.co.kr

집회에 참석한 직장인 김모(35)씨는 "광화문 광장 쪽에 있었는데 오후 4시가 넘어가면서 인터넷 속도가 늦어지더니 아예 안되는 곳도 있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오후 7시께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는 한모(37·여)씨는 "카카오톡도, 인터넷도 아예 안되는 통신 '마비' 수준이었다"면서 "그나마 문자만 겨우 전송되는 정도"라고 말했다.

종로, 시청, 서대문, 경복궁, 남대문 등 일대에서도 소셜 미디어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전송이 느려 포기했다는 사용자들이 많았다.

현재까지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에 확인된 '통신장애'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국지적으로 전화 연결 등이 지연되는 사례가 있었을 뿐이며 '불통'이나 '장애'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신장애가 없도록 기지국 등 네트워크 관리를 힘써달라는 요청은 있었지만, 현재까지 통신 장애·불편 신고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기지국이 감당할 수 있는 전송량은 한계가 있는데 오늘은 이를 벗어났을 것"이라면서 "네트워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ye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2 23: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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