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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가 안보인다"…tvN '안투라지', 제2의 '함틋' 되나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잘 나가던 tvN이 나무에서 떨어졌다.

야심 차게 제작하고 자신 있게 내놓은 금토 드라마 '안투라지'가 기대와는 전혀 다른 완성도와 경쟁력으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인기 미국드라마의 리메이크작에, 오랜 기간에 걸쳐 화려한 진용을 홍보해왔던 만큼 아쉬움도 크다.

이제 3회까지만 공개됐지만 지금의 구도를 그대로 유지한다면 딱히 뒤로 간다고 해도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 않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한마디로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출구가 안보인다"…tvN '안투라지', 제2의 '함틋' 되나 - 1

◇ 시청률 1%대

'안투라지'는 사전제작으로 완성된 작품이라 수정이 불가하다. 제2의 '함부로 애틋하게'가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래도 '함부로 애틋하게'는 김우빈-수지의 힘으로 최저 시청률을 7.9%로 방어했다. KBS 2TV 밤 10시 수목극과 tvN 밤 11시 금토극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안투라지'는 현재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1회 2.5%, 2회 1.4%를 거쳐 지난 11일 방송된 3회의 시청률이 1.6%다.

"출구가 안보인다"…tvN '안투라지', 제2의 '함틋' 되나 - 2

'태양의 후예'에 이어 사전제작 드라마 성공 사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던 '함부로 애틋하게'는 철 지난 신파로 방송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함부로 애틋하게'의 바통을 이어받은 '안투라지'는 현재의 화려한 연예계를 조명한다는 점에서 적어도 시류에는 맞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지금의 연예계 취재를 제대로 하기는 한 것인가 의문이 들 정도다.

여기가 미국인지 한국인지 분간이 어려운 어정쩡한 상황들이 연예계의 단면인듯 그려지는데 '네 맛도 내 맛도 아닌' 어설픈 에피소드들을 이어붙인 모양새다.

쟁쟁한 카메오 67명을 동원하고, 연예계의 화려함을 최대한 강조하는 순간순간을 카메라에 담으려 했지만, 1%대의 시청률은 이 드라마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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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들이 안 보인다

아마도 제작진은 "이런 뒷 이야기를 들려주면 시청자가 솔깃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이 드라마의 성공을 자신했을 듯하다.

그러나 '안투라지'가 보여주는 '뒷이야기'는 식상하거나 겉핥기식이다. 연예계 무대 뒤에서 펼쳐지는 이전투구나 치열한 경쟁을 그리는 데 있어 수위 조절에 실패했다.

충격적이지도 않고 놀랍지도 않으면서 이런 상황, 저런 상황을 나열하니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어설픈 성적 농담도 안 하느니 못하다.

미국에서는 인기가 있었다고 하지만 국내에서는 별로 인지도가 없는 '안투라지'를 굳이 로열티를 지불하면서까지 리메이크한 이유가 뭘까 싶을 정도.

"출구가 안보인다"…tvN '안투라지', 제2의 '함틋' 되나 - 4

원작은 미국 드라마답게 표현의 수위와 성적 코드가 '19금'에 어울려 화끈하기라도 했다면, 한국판 '안투라지'는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 질문하고 싶다.

무엇보다 배우들이 안 보인다. 서강준, 이광수, 이동휘를 데려다 놓고 죽도 밥도 아닌 캐릭터를 맡겨놓았다.

서강준은 밋밋한 캐릭터이고, 이동휘는 운신의 폭이 좁아 '응답하라 1988'에서 보여준 매력에서 퇴보했다. 이광수는 배우의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선택일 수는 있지만 뒷맛이 씁쓸한 코미디로 시간을 낭비하는 모양새다.

그나마 조진웅만이 확실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보여주지만, 이야기 자체가 힘이 없어 조진웅을 캐스팅한 보람도 없다.

조진웅은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데 성공했고, 화면 장악력도 여전하다. 그러나 그의 고군분투만으로는 시청률 1%를 탈출하기 어렵다.

제작진은 시청자가 그저 화려한 카메오만 보면 만족할 것이라고 오판한 듯 여기저기 스타들의 실명을 거론하고 실제로 출연도 시키며 '현실감'을 강조하려고 했지만, 주연들이 맥을 못추는 상황에서 이야기의 산만함만을 부추길 뿐이다.

"출구가 안보인다"…tvN '안투라지', 제2의 '함틋' 되나 - 5

prett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2 10: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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