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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총리, 필리핀 두테르테와 '노래방 외교'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말레이시아의 나집 라작 총리와 필리핀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노래방 기기를 틀어놓고 함께 팝송을 부르는 이색적 장면이 공개됐다.

12일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만찬을 함께 했다.

나집 총리와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네덜란드 출신 혼성밴드 벵가보이스의 '샤-라-라-라-라'(Sha-La-La-La-La)를 함께 불렀다.

특히 나집 총리는 직접 몸을 흔들고 두테르테 대통령을 향해 손짓하는 등 흥을 돋웠고, 이에 호응해 다른 참석자들도 춤을 추면서 통상 절제된 분위기로 치러지는 회담 후 만찬은 댄스파티로 돌변했다.

나집 총리와 두테르테 대통령은 각각 팝스타 클리프 리처드의 '더 영 원스'(The Young Ones)과, 벳 미들러의 '윈드 비니스 마이 윙'(Wind Beneath My Wing)를 독창하기도 했다.

이 장면을 찍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평화자문관 지저스 두레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업로드된 지 23시간여 만에 13만 차례가 넘는 재생 횟수를 기록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노래방 문화는 필리핀 사회생활에서 핵심적 부분을 차지하며, 사실상 모든 가정이 노래방 기기를 갖추고 있다"면서 두테르테 대통령 역시 다바오 시장 시절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 바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말 취임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통적 우방인 미국과 거리를 두면서 중국을 비롯한 역내 각국과의 관계를 강화해 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9일 이틀 일정으로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했으며, 양국 정상은 해적 행위나 선원 납치 등 범죄 용의자 추격 시 말레이시아 해군이 필리핀 영해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데 합의했다.

필리핀 남부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이슬람 무장단체들은 최근에는 필리핀 해역은 물론 주변국 해안까지 진출해 선원을 납치한 뒤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필리핀 남부에는 말레이시아인 5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필리핀인 7명, 네덜란드인 1명, 독일인 1명 등 16명의 인질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왼쪽)과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오른쪽)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지저스 두레자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지난 10일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왼쪽)과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오른쪽)이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지저스 두레자 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hwang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2 10:2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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