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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들이는 미얀마 수력발전소 운명은…조사위 첫 보고서 제출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중국과 미얀마 관계 개선의 가늠자가 될 미트소네 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재개 여부 결정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얀마 정부가 지난 8월에 구성한 '이라와디-미트소네 상류지역 수력발전 프로젝트 조사위원회'는 전날 틴 초 대통령에게 지난 3개월간의 조사 내용을 담은 첫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위원회는 지난 8월 미얀마의 최고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 직전에 구성됐으며, 그동안 11차례의 회의와 현장 조사 등을 통해 중국이 추진하는 미트소네 수력발전소 재개에 따른 환경·경제적 영향 등을 검토해왔다.

첫 보고서의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위원회는 조만간 기자회견 등을 통해 그동안 진행해온 현장 조사 및 중국 측 투자회사와의 면담 내용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위원회에 참여한 초 초 미얀마 국가 수자원 자문위원은 인터넷 매체인 이라와디에 "이번에 제출된 것은 기초 보고서"라고 말했다.

미트소네 수력발전소는 과거 미얀마 군사정부가 중국과 협력해 카친주 이라와디 강에 건설하기로 했던 대규모 수력발전시설이다.

길이 1천310m, 높이 139.6m의 세계 15위 규모로 설계된 이 발전소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2009년 공사가 시작됐다. 중국은 36억달러(약 4조원)를 투자해 6천 메가와트 용량의 댐을 짓고 이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90%를 끌어다 쓴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2011년에 출범한 테인 세인 대통령 정부는 그 이듬해 돌연 이 프로젝트 중단을 선언했고, 이를 계기로 중국과 미얀마간 양국 관계가 소원해졌다.

당시 프로젝트 중단에는 민주화 운동가였던 아웅산 수치의 입김이 적잖이 작용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당시 수치에게 이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을 구했고, 수치는 댐 건설이 소수민족 삶의 터전을 빼앗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총선을 통해 미얀마 정권이 바뀌자 프로젝트 재개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난 8월 미국에 앞서 자국을 방문한 수치에게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치는 시진핑 주석과 회담에 앞서 "최상의 해법을 찾는 것은 위원회의 몫이다. 현 상황에서 무엇이 최고의 해법인지 말할 수 없다"며 공을 위원회에 넘긴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원회의 조사가 진행중인 와중에도 현지 주민과 환경단체 등은 이 프로젝트 재개를 반대하는 시위 등 활동을 벌여왔다.

미트소네 댐 건설 프로젝트 재개 반대 주민 시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트소네 댐 건설 프로젝트 재개 반대 주민 시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트소네 수력발전소 반대 주민 시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트소네 수력발전소 반대 주민 시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2 10:0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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