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S&P "영국이 '하드 브렉시트' 피할 방법 보이지 않는다"

송고시간2016-11-11 23:51

무디스 "서비스들, 특히 금융업은 EU시장 접근 제약 불가피할 듯"

S&P·무디스 "EU시장 접근권 유지하지 못하면 신용등급 강등할 것"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영국이 '하드 브렉시트'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벌일 EU 탈퇴 공식 협상을 앞두고 핵심 쟁점은 영국이 EU 출신 이민자 유입을 억제하면서도 사람·자본·상품·서비스의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하는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유지할 수 있을지다.

S&P는 11일(현지시간) 내놓은 성명에서 "양측(영국과 유럽연합)이 지금 보이는 것보다 더 유연해지지 않고서는 하드 브렉시트가 어떻게 피해질 수 있는지 헤아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 모두 타협을 탐색함으로써 영국 해협만큼이나 크게 벌어진 것처럼 비치는 간극을 극복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는 아무런 징후가 지금으로선 없다"고 덧붙였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내년 3월말 이전까지 리스본조약 50조를 발동해 EU 회원국들과 EU 탈퇴 협상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리스본조약 50조는 "탈퇴를 결정하는 회원국은 유럽이사회에 그 의도를 통지한다. 연합은 장래 관계를 위한 틀을 고려하고 해당국과 탈퇴에 관한 협정에 대해 교섭하고, 이를 체결한다" "제조약은 탈퇴협정 발효일로부터 또는 통지 후 2년째 되는 해부터 적용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S&P는 EU 단일시장 탈퇴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영국 경제를 강타하겠지만, 영국경제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작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로 인해 세계 경제가 받을 영향은 훨씬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P는 지난 6월 23일 국민투표에서 브렉시트가 결정된 직후에 영국 국가신용등급을 두 계단 낮추고 부정적 등급 전망을 유지했다.

무디스도 지난 2일 EU 단일시장 접근권 상실은 영국 중기 경제전망에 실질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잃으면 국가신용등급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상품들에선 EU 단일시장 접근을 제공하는 반면 서비스들, 특히 금융업에 대해선 EU 단일시장 접근에 제약이 있는 모종의 자유무역협정이 될 것이라는 게 우리의 예상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jungwoo@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