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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진세연 "부담 상상 이상…그만큼 성장한 것 같다"

송고시간2016-11-14 07:00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그냥 큰 작품을 하는구나 했었죠. 근데 막상 촬영 들어가고 방송하기 하루 이틀 전부터는 정말 미친 듯이 떨렸어요.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부담이 몰려와서 집에 가면 눈물만 날 정도였어요."

배우 진세연(22·본명 김윤정)은 얼마 전 종영한 MBC 대하사극 '옥중화'에서 여주인공 옥녀 역을 맡으면서 사극 명장 이병훈(72) PD의 새로운 신데렐라가 됐다.

2003년 '대장금'의 이영애와 2010년 '동이'의 한효주의 뒤를 이은 것이다.

최근 서울 이태원의 한 카페에서 만난 진세연은 부담이 상상 이상으로 컸지만 그만큼 성장한 것 같다는 '옥중화' 종영 소감을 밝혔다.

배우 진세연
배우 진세연

"절대 잊을 수 없는 작품입니다. 객관적으로는 이전 작품에서의 진세연과 지금의 진세연의 차이가 안 보일 수도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얻은 게 너무 많은 정말 고마운 작품입니다."

51부작인 '옥중화'는 촬영에만 9개월이 걸렸다.

극 중 옥녀는 조선시대 감옥인 전옥서의 다모, 첩보원인 체탐인, 청나라로 가는 상단의 통역, 관비, 하늘에 제를 지내는 소격서의 도류, 상단의 대행수, 그리고 민초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변호인인 외지부 등으로 종횡무진 맹활약을 했다.

'옥중화'는 기존 사극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여성 영웅담을 만들어냈다.

진세연은 수동적인 전통적 여성상에서 탈피한 옥녀의 활약이 즐겁고 반가웠다고 했다.

"저는 너무 좋았어요. 연기하면서 속 시원한 것도 많았고요. 옥녀가 무언가를 해낼 때마다 '야 좋다'고 응원하면서 촬영했죠. 우리나라에는 여자 혼자서 이뤄내는 캐릭터가 많지 않잖아요."

배우 진세연
배우 진세연

조선시대 슈퍼우먼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평도 있다고 하자, "옥녀가 남자였어도 그랬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며 "여자가 나설 수 없었던 조선시대여서 더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진세연은 처음 하는 사극 연기여서 일일이 배우면서 해나가야 했다고 털어놨다.

"초반에는 감독님(이병훈 PD)이 많이 잡아주셨어요. 이런 건 이렇게 해야 한다, 상대방이 대사할 때는 이렇게 해야 한다며 하나하나 다 잡아주셨죠. 초반부 다모, 체탐인, 소격서 등을 할 때는 좀 괜찮았는데 나중에 무리의 우두머리인 대행수를 할 때는 저한테도 부족한 게 많이 보였어요."

액션 연기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했다.

그는 "남자들을 다 이길 정도로 (무예를) 해야 했기 때문에 촬영 한두 달 전부터 액션스쿨에서 배우고 현장에서도 틈틈이 연습했다"며 "학교 다닐 때 체력장을 하면 1급 받을 정도로 운동은 열심히 했기 때문에 액션신이 재밌었다"고 설명했다.

진세연은 어려운 연기를 소화하느라 여유는 없었지만, 옥녀 캐릭터에서 꼭 살리고 싶은 포인트가 있었다고 얘기했다.

"옥녀만의 똘똘함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제 표정과 눈빛만 봐도 쟤는 정말 똘망똘망하구나 하는 말이 나오도록 하는 게 제 목표였어요."

배우 진세연
배우 진세연

진세연은 다소 무미건조했던 옥녀의 로맨스와 후반부의 외지부 장면이 아쉬웠다고 했다.

"재판 장면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았어요. 억울한 백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외지부 장면이 조금 더 나왔으며 더 재밌지 않았을까 싶어요. 옥녀와 윤태원의 깊은 멜로가 없었던 것도 아쉽죠. 좀 더 아름다운 장면이 많이 나왔으면 했는데…"

남자 주인공인 윤태원을 연기한 고수(38)와 진세연은 16살의 차이가 난다. 하지만 호흡을 맞추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저는 편하고 좋았어요. 예전부터 선배님들과 연기를 해봤고, 선배님(고수)이 처음부터 말도 많이 걸어주고 칭찬도 많이 해주셨죠."

오히려 고수 편에서 남녀 주인공의 나이 차이를 걱정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제가 선배님께 외모로는 그렇게 안 보이니까 걱정하시지 말라고 했어요. 제가 어려 보이질 않고 워낙 성숙한 얼굴이라서요."

MBC 대하사극 '옥중화'
MBC 대하사극 '옥중화'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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