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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이하' 가족 일냈네…'마음의 소리' 1천만뷰 눈앞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상상 이하'의 가족이 일을 냈다.

KBS가 제작한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가 12일 낮 12시 현재 네이버 TV캐스트에서 조회 수 968만을 기록 중이다.

스타 예능 PD 나영석이 지난해 가을 '1박 2일' 옛 출연진과 함께 선보인 tvN 디지털 콘텐츠 '신서유기' 시즌1 이상의 흥행 속도다.

출퇴근하는 직장인부터 등하교하는 학생, 혹은 이불 밖으로 나가기 싫은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다들 '마음의 소리'를 보느라 손바닥만 한 스마트폰 창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하병훈(33) KBS PD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인터넷 공개 직전까지도 원작 팬이 가장 무서웠다"고 고백한 것처럼 본전 찾기도 어려운 리메이크의 숙명도 넘은 비결은 무엇일까.

KBS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KBS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

◇ 원작자조차 "누가 만들어도 욕 먹는다" 했으나…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백수에 가까운 만화가 지망생인 조석의 네 가족과 여자친구 애봉이, 잘난 것 하나 없는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 이야기다.

2006년 8월 네이버에서 처음 공개된 만화가 조석(33)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국내 최장수 연재작' '네이버 대표 웹툰' 등의 수식어가 붙는 이 웹툰 애독자 중에는 하병훈 PD도 있었다.

볼품없는 외모와 범상치 않은 성격의 캐릭터들을 영상으로 구현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웃음을 절로 '뿜게' 만드는 기묘한 개그 코드를 소화하는 작업은 녹록지 않아 보였다.

걱정이 태산이던 하 PD에게 원작자 조석조차 "이건 누가 드라마로 만들어도 욕을 먹을 것이니 마음 가는 대로 만드시라"고 말할 정도였다.

'상상 이하' 가족 일냈네…'마음의 소리' 1천만뷰 눈앞 - 2

지난 10년간 연재된 1천여 개의 일화를 분석하던 제작진은 공감을 살 수 있는 기발한 패러디가 많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드라마도 원작과 마찬가지로 패러디를 부각하되 과감하게 손보거나, 새로운 일화를 추가했다.

하 PD는 "패러디는 요즘 세태를 끌어와야 재미있는데 (원작을) 그대로 옮기면 '감 없는 사람들'이란 비판을 받을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 "패러디 강도가 센 만큼, 40, 50대가 봐도 웃을 수 있게 쉽게 풀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의 중심축이 여주인공 남편 찾기라는 점에 착안해 '응답하라 2016 애봉이 찾기' 편을 새롭게 만들었다.

웹드라마 제작 전 원작 애독자들이 '애봉이를 누가 연기할 것인가'를 두고 치열한 갑론을박을 벌이는 것을 보고 내린 판단이었다.

'층간소음' 일화도 원작에 JTBC '히든싱어', KBS 2TV '불후의 명곡', MBC TV '복면가왕' 등 인기 음악 예능을 얹어 깨알 같은 재미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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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작가 모두 조석 캐스팅 1순위는 이광수"

리메이크작의 경우 캐스팅 논란은 원작 유명세에 비례한다.

'마음의 소리'도 캐스팅을 놓고 원작 애독자들 사이에서 적잖은 설왕설래가 있었다.

단순하고 즉흥적인 삶을 사는 조석 역에는 순진한 '멀대' 이미지가 강한 이광수가 낙점됐다.

하 PD는 "조석 캐릭터 싱크로율은 전혀 고민하지 않았다"면서 "캐스팅을 고민할 당시 저와 작가들이 조석 역 배우를 3순위까지 개별적으로 뽑아오기로 했었는데 모두 이광수를 1순위로 써왔더라"고 소개했다.

그는 가장 마지막에 결정된 애봉이 역의 정소민에 대해서도 흡족함을 표했다.

"많은 여배우가 하고 싶다고 해서 만났는데, 그들이 해석하는 애봉이는 대부분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이었어요. 그런데 애봉이는 좀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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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막판에 등장한 털털한 웃음과 함께 등장한 정소민은 '이 배우라면 새로운 애봉이를 같이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낳게 했다.

'마음의 소리' 볼거리 중 하나는 신동엽, 전현무, 김숙, 김태원 등을 비롯한 화려한 카메오 군단이다. KBS 예능국 PD들이 카메오 섭외에 큰 도움을 줬다.

하 PD는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카메오로 조석네 이웃 새댁으로 등장한 구구단 김세정을 꼽았다. 제작진의 주문 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감정을 잘 살렸다는 게 그의 평가다.

지난 7일과 10일 공개된 10개 일화가 호응을 얻으면서 인터넷에서는 벌써 시즌2를 기대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눈에 띈다.

하 PD는 "시즌2는 시청자들이 진정으로 원할 때야 가능하지 않겠느냐"면서 다음 달 9일 전파를 타는 TV 편도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웹에서 호응한 10, 20대 시청자가 TV로도 와줄지 궁금하다고.

그는 이광수의 절친한 친구로, '태양의 후예'가 낳은 한류스타 송중기의 특별 출연도 기대해 달라는 '결정적인' 홍보를 잊지 않았다.

"송중기 씨가 '태양의 후예' 유시진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어요. 우리 드라마 1회와 마지막회에 등장하는데 전체 이야기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입니다."

ai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2 12: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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