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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파킨슨병 치료에 효과" 실험으로 입증

송고시간2016-11-14 12:00

부산대 김승태 교수팀 "인삼이 도파민 신경세포 파괴 막아"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인삼이 파킨슨 병 등 뇌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승태 교수 연구팀이 인삼이 뇌 신경세포를 보호해 파킨슨병을 치료하는 메커니즘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승태 교수
김승태 교수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돼 발생하는 신경계 퇴행성 질환이다. 떨림, 경직, 운동성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뇌 기저핵의 '선조체'라는 부위가 파괴되면 파킨슨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

파킨슨병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으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리보도파 등 약물이 사용되고 있지만 여러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연구팀은 한약재인 인삼을 쪄서 말린 홍삼을 파킨슨병 모델에 투여하면, 흑질 속 도파민 신경세포의 파괴가 억제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인삼이 파킨슨병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는 일부 있었지만, 인삼을 투여했을 때 뇌의 변화를 실험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이 도파민을 생산하는 뇌세포를 죽이는 독성물질 'MPTP'를 주입해 파킨슨병을 유발한 동물을 면역조직 염색법으로 관찰한 결과, MPTP를 투여하면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괴되지만 홍삼을 주입하면 파괴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기장을 걸어 단백질을 분석하는 방법인 '이차원 전기영동법'을 이용해 뇌 선조체 내 단백질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홍삼이 파킨슨병으로 인해 발현이 억제됐던 63개 단백질을 회복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2차원 전기영동법
2차원 전기영동법

이 단백질들은 당 대사 및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돼 있어, 인삼(홍삼)이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선도연구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지난달 27일자에 실렸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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