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프로야구> 힐만 SK 감독이 준비한 한국어 "재밌는 야구 하겠습니다"

송고시간2016-11-11 16:39

활짝 웃는 트레이 힐만 감독
활짝 웃는 트레이 힐만 감독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신임 감독이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SK와이번스 감독 이취임식'에서 유니폼을 입은 뒤 활짝 웃고 있다. 2016.11.11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재밌는 야구 하겠습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지휘봉을 잡은 트레이 힐만(53) 신임 감독은 1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취임식을 이런 한국어로 마무리했다.

그는 알파벳으로 적어온 이 짧은 한국어 문장을 다소 부정확한 발음으로, 그러나 또박또박 힘있게 읽었다. 큰 박수가 이어졌다.

SK 6대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한 힐만 감독은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야구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연고지인 인천에 대해 관심이 많다"라며 "우리가 더 많이 이길수록 팬이 더 즐거워하고 그 결과 응원해주시는 분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간신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첫 경기에서 결국 짐을 싸고, 올해는 아예 가을야구를 치르지 못한 SK 성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힐만 감독은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2008~2010년)에 이어 KBO리그 사상 두 번째이자, SK 구단 첫 외국인 감독이 됐다.

그는 "내가 여러분의 나라에 있는 것이지, 여러분이 내 나라에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과 SK 구단을 존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일단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선수들을 가르치고 싶다"라며 "코치진의 조언을 받아 선수들에게 일정한 메시지를 주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힐만 감독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사령탑을 지낸 경험이 있다.

특히, 2003~2007년 닛폰햄 파이터스 감독을 맡아 일본시리즈 우승 1회(2006년), 준우승 1회(2007년)를 포함해 5시즌 통산 351승 324패 14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둬 SK가 그를 영입하는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그는 "SK 선수들의 플레이를 아직은 비디오로만 봤다"라며 "좋은 모습과 앞으로 개선할 모습을 동시에 봤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올해 40홈런을 달성한 선수(최정)를 포함한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의 장점을 살리겠다"며 "타자들의 주루 속도가 SK의 장점은 아닌 것 같지만, 올바른 판단으로 한 베이스라도 더 가는 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무엇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할 강력한 선발이 필요하지만, 가급적 그들의 어깨를 보호해주고자 한다"며 "불펜 투수들은 자신의 등판 시점에 대해 유연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SK의 에이스 선발 투수 김광현(28)에 대해서는 "매우 좋은 투수"라면서도 "현시점에서 내가 조언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다. 김광현이 좋은 결과를 얻도록 응원하겠다"고만 밝혔다.

힐만 감독과 SK 선수단은 내년 시즌 개막 전 스프링 캠프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호흡을 맞춘다.

그는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그들이 정규시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예상해보겠다"며 "물론 스프링 캠프 활약이 정규시즌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열린 자세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계약서 교환하는 트레이 힐만 SK 신임 감독
계약서 교환하는 트레이 힐만 SK 신임 감독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신임 감독이 11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SK와이번스 감독 이취임식'에서 계약서 서명을 마친 뒤 류준열 SK와이번스 대표이사와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2016.11.11
tomatoyoon@yna.co.kr

ksw08@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