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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트럼프·美 금리인상 우려' 재부각에 1,980선 후퇴(종합)

송고시간2016-11-11 16:08

'트럼프 수혜' 금융주 강세, IT·전자주는 약세…코스닥 620선 방어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코스피가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면서 1,98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17포인트(0.91%) 내린 1,984.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3.73포인트(0.69%) 내린 1,988.87로 개장한 뒤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트럼프가 당선 수락 연설이 비교적 온건한 태도를 보이면서 지수는 2%대 반등에 성공했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펼 정책 변화의 불확실성과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정책금리 인상 리스크가 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 증시는 대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종목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497억원어치를 팔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7억원어치, 3천58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트럼프 리스크에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심리가 가중됐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우려가 외국인 자금 이탈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전체적으로 2천65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6조6천453억원, 거래량은 3억7천957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트럼프 수혜주에 묶인 보험(3.53%), 의약품(3.34%)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트럼프 당선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전기·전자(-2.74%)는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트럼프 수혜주 여부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이자 IT·전자 대표주인 삼성전자는 종일 약세를 보이며 3.09%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트럼프가 집권할 경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에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알파벳) 등 IT주들이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아 NAVER[035420](-5.71%)는 5%대 낙폭을 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강화 우려로 최근 조정을 받은 현대차[005380](1.94%)는 반등했다.

전날 상장한 삼성바이오로직스(12.15%)는 이틀 연속 급등세를 탔다. 종가는 16만1천500원으로 공모가(13만6천원)보다 18.75% 올랐다.

트럼프 수혜 종목으로 분류된 금융주들도 랠리를 펼쳤다.

신한지주[055550](3.64%), BNK금융지주(4.71%)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본입찰이 마감된 우리은행[000030]도 2% 올랐다.

삼성생명[032830](4.74%), 한화생명[088350](6.20%), 동부화재(2.60%) 등 보험주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34포인트(0.22%) 내린 621.8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78포인트(0.13%) 밀린 622.45로 시작한 뒤 한때 620선을 내주기도 했으나 개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간신히 620선을 지켜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25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4.2원 급등한 1,164.8원에 거래를 마쳤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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