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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메이 총리는 더듬지 말라" 英독립당 대표 발언 논란

송고시간2016-11-11 15:41

패라지, 오바마에게도 "혐오스러운 인간·이 녀석아" 막말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지지해 온 영국독립당(UKIP) 과도대표 나이절 패라지가 여성인 테리사 메이 총리을 언급하며 정제되지 않은 농담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패라지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라디오의 인기 토크쇼에 출연해 트럼프 당선인을 향해 "내가 외교관 역할을 할 테니 와서 메이 총리와 한담을 나눠라. 다만, 제발 그녀를 만지지는 마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오직 애정 어린 방식으로만"이라고 거들자, 패라지는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서 모든 게 괜찮은지 확인하기 위해 (두 사람이 만나는) 그곳에 동석하겠다"고 맞받았다.

패라지는 같은 토크쇼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도 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반대한 것을 상기하며 "우리나라를 참아내지 못한 혐오스러운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오바마 대통령을 지칭하는 말로 기괴한 짐승을 지칭하거나 사람에게 경멸을 드러내는 '크리처'(피조물·creature)라는 말을 써 인종차별 논란에도 휘말렸다.

패라지는 지난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때 찬성 결과를 끌어낸 주요 인사 중 하나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기간 나타난 영국의 브렉시트 논란을 지켜보며 패라지의 브렉시트 찬성 운동을 옹호했다.

민족주의, 반이민 정서, 기득권을 향한 분노에 기반을 둔 패라지의 과격한 정치적 수사(修辭)는 많은 논쟁을 일으켰다.

패라지는 이번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트럼프를 지지하며 브렉시트 이상의 '대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8월 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오른쪽)의 선거 유세에 참여한 나이절 패라지(왼쪽) 영국독립당 과도 대표의 모습 [AP=연합뉴스]

지난 8월 당시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오른쪽)의 선거 유세에 참여한 나이절 패라지(왼쪽) 영국독립당 과도 대표의 모습 [AP=연합뉴스]

gogo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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