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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사 강탈·인사전횡' 차은택 영장심사…법원 밤늦게 결론

송고시간2016-11-11 15:31

삭발한 모습…변호인들은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중앙지법 향하는 차은택씨
중앙지법 향하는 차은택씨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씨가 11일 오후 횡령 및 공동강요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황재하 기자 = 현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47)씨가 11일 구속 여부를 결정할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있다.

차씨는 이날 심문 시작 약 1시간 전인 오후 1시 45분께 서울구치소 호송차를 타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전날과 같은 재소자복 차림이었고, 머리카락은 모두 삭발한 모습이었다.

호송차에서 내린 차씨는 구치감에서 대기하다가 오후 2시 50분께 변호인인 송해은, 김종민 변호사와 접견한 뒤 법정에 나왔다.

변호인들은 '혐의를 부인하느냐', '차씨의 입장은 무엇이냐', '차씨의 상태는 어떤가' 등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공범)와 공동강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차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차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측근인 이동수씨를 KT 임원으로 취직시키고 자신이 실소유한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를 KT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간인이지만 안 전 수석의 직권남용 공범 혐의가 적용됐다.

현재 KT IMC마케팅부문 전무인 이씨는 차씨가 몸담은 광고제작사 '영상인'에서 1993년 1년간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당시 영상인 대표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었다.

이씨는 차씨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장에 오르기 두 달 전인 지난해 2월 KT에 브랜드지원센터장으로 입사한 뒤 그해 11월 마케팅 부문을 총괄하는 IMC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KT는 현대기아자동차그룹과 함께 차씨에게 광고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검찰은 그 배후에 이씨의 지원이 있었다고 본다.

차씨는 작년 3∼6월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등과 공모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을 빼앗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받는다.

이밖에 2006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광고회사 아프리카픽처스에서 운영자금 10억여원을 빼내 개인적으로 쓰고, 2014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만찬 및 문화행사 대행 용역업체 선정 대가로 2억8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영장심사는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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