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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단속공무원이야" 환경미화원이 업체 돌며 돈 뜯어

송고시간2016-11-11 15:24

(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무기계약직 환경미화원이 공무원 행세를 하며 관내 업체에서 돈을 뜯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나 단속공무원이야" 환경미화원이 업체 돌며 돈 뜯어 - 1

남양주경찰서는 11일 화도읍 소속 무기계약직 A(43)씨를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초부터 관내 영세 공장ㆍ가내 수공업 업체들을 돌아다니며 "소각 등 불법행위가 있다는 민원을 접수해 나왔는데 (나에게) 돈을 주면 수백만원대 벌금은 내지 않게 무마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무원이 아닌 무기계약직 근로자로, 단속 권한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정확한 범행 횟수와 금액은 조사 중인 사안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운전면허도 없이 공용 트럭을 몰고 다니며 청소 업무를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A씨가 소속된 화도읍에 트럭이 2대 있는데 기사는 한명 밖에 없어 A씨가 기사 역할도 한 것"이라며 "A씨가 비(非)공무원 신분으로 트럭을 몬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무면허 운행에 대해서는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추가 혐의점을 조사하는 한편 A씨가 소속된 기관의 공무원들을 상대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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