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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프레이저 싸운 성지에서…UFC, 13일 첫 뉴욕 대회 개최

송고시간2016-11-11 15:14

유일하게 종합격투기 금지했던 뉴욕주, 지난 3월 규제 철폐

가장 비싼 입장권은 2천322만원 호가…트럼프 당선인 방문 가능성도

코너 맥그리거(가운데)가 UFC 205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디 알바레스를 도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코너 맥그리거(가운데)가 UFC 205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디 알바레스를 도발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자리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은 격투기 팬에게 성지(聖地)와도 같다.

숱한 명승부가 펼쳐졌는데, 가장 유명한 건 1971년 무하마드 알리와 조 프레이저의 첫 맞대결이다.

당시 2만1천 명의 관중이 운집했고, 15라운드까지 가는 혈투 끝에 프레이저가 판정승을 거뒀다. 알리의 첫 패배였다.

오는 13일(한국시간)에는 알리가 쓰러졌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사상 첫 UFC 경기가 펼쳐진다.

1997년 이후 종합격투기 경기 개최를 금지했던 뉴욕주는 지난 3월 이 법안을 폐기했다.

이에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는 연내 경기 개최를 약속했고, 상징적인 의미가 충분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그 장소로 선택했다.

흥행은 이미 역대 최고 수준이다.

뉴잉글랜드 스포츠 네트워크(NESN)에 따르면, 입장권 재판매 시장에서 UFC 205의 가장 싼 자리는 600달러(약 7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선수의 땀방울까지 느낄 수 있는 옥타곤 바로 옆자리는 한 장에 2만 달러(약 2천322만원)까지 치솟았다.

대진도 화려하다.

UFC 최고의 스타선수 코너 맥그리거(28·아일랜드)는 챔피언 에디 알바레스(32·미국)와 라이트급 타이틀매치를 벌이고,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4·미국)는 스티븐 톰슨(33·미국)과 방어전을 치른다.

특히 맥그리거는 이번 경기에서 UFC 최초의 2체급 동시 석권을 노린다.

한국의 최두호(25·부산팀매드)가 활약하는 페더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는 체급을 올려 도전장을 내밀었고, 강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는다.

맥그리거는 1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곳(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알리와 프레이저의 2만1천 명 입장 기록을 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역사적인 경기의 기록을 내가 깨서 영광"이라고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 서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맥그리거는 "챔피언과 경기에는 큰 걱정이 없다. 모든 공격 스타일을 1라운드 내에 다 펼칠 수 있을 정도이고, 내 첫 라이트급 경기지만 알바레스가 내 실력을 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도전자의 도발에 알바레스는 "맥그리거는 훌륭한 타격가지만, 레슬링 기술은 형편없다. 방어력도 엉망이고, 라이트급에서 최악이 아닐까 한다. 경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확실한 건 맥그리거는 내 먹잇감이라는 사실"이라고 날을 세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연합뉴스]

로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깜짝 방문'까지 성사되면, 경기 열기는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과거 트럼프 당선인은 빈스 맥마흔 WWE 회장과 손잡고 레슬마니아를 공식 후원하며 수차례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았다.

트럼프 당선인과 평소 친분을 과시했던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1일 폭스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UFC를 찾기로 했다. UFC 205에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약속은 했다"고 밝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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