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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외국인 지방서 인터넷 사용 가능"

소식통 "휴대전화 인터넷 이용료 월 140달러…미국의 5배"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이 평양 이외 다른 지방에서도 고려링크 서비스를 이용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평양주재 한 외교관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함경북도 청진에서 고려링크 서비스를 이용해 이메일을 보냈다"면서 "북한의 많은 지역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외교관에 따르면 고려링크가 제공하는 외국인 전용 USIM칩을 USB에 끼워 노트북에 연결하면 고려링크 신호가 잡히는 지역이면 어디서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고려링크의 USB를 이용한 인터넷 서비스의 월 이용료는 200달러이며, 휴대전화 인터넷 월 이용료는 2GB에 140달러(한화 16만원)로 30달러인 미국의 버라이어존(Verizon) 통신 서비스보다 무려 5배나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 김연호 선임연구원은 "외국인 입장에서 지방에서도 인터넷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북한 당국의 입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외부와 인터넷을 통해 어떤 정보를 교환하는지를 손바닥 보듯 들여다볼 수 있는 기술적 이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이집트의 오라스콤 통신사가 북한 체신성과 합작해 '고려링크'를 설립했으며, 이후 평양 등 주요 도시에서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kfutur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1 14:4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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