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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첫 외국인 환자 간이식 수술 성공

송고시간2016-11-11 14:08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릉아산병원은 외과 간이식 팀이 강원도 내에서 처음으로 외국인 환자에 대한 생체 간이식 수술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환자는 몽골 국적의 디쉰 발데르지(44) 씨다.

강릉아산병원, 첫 외국인 환자 간이식 수술 성공
강릉아산병원, 첫 외국인 환자 간이식 수술 성공

앞줄 왼쪽부터 최건무 교수, 간을 기증한 사촌 여동생 앵흐바트 다바후, 디쉰 발데르지, 외과 박천수 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그에게 간을 기증한 사촌 여동생 앵흐바트 다바후(27) 씨다.

디쉰 씨는 10월 16일 수술을 받은 뒤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그는 10년 전 진단받은 B형 간염이 최근 간 경화로 급격히 악화하면서 현지 병원에서 간이식이 최선의 치료라는 진단을 받았다.

몽골의 승려인 그는 태어나서 한 번도 바다를 본 적이 없어 조용하고 공기가 맑은 바닷가 병원이라는 환경에 매료되고 간이식 팀 성공률이 100%라는 데 힘을 얻어 강릉아산병원을 찾았다.

디쉰 씨는 "공기가 깨끗하고 병실에서 바다가 보이는 천혜의 환경에서 수술을 받고 돌아갈 수 있어 더욱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식 수술을 진행한 박천수 교수는 "앞으로 몽골 병원의 의사와 협진을 통해 추적 검사와 면역 억제 제 치료 등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건무 외과 과장은 "최근 강릉아산병원에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지에서 다양한 수술 환자가 온다"라며 "이번 수술을 계기로 우리 병원이 이들 국가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장기 이식 수술 등 앞선 기량을 발휘하는 동북아시아 거점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강릉아산병원[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아산병원[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아산병원은 2012년부터 강원도 내에서 유일하게 간이식 수술을 해왔다.

2012년 6월 알코올성 간 경화가 악화한 아버지를 위해 고등학생 딸이 자신의 간을 기증해 이식해준 수술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생체 간이식 수술 10례를 기록했다.

수술 성공률과 생존율 100%를 기록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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