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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촛불집회 광장의 국민과 끝까지 뜻 함께 할 것"(종합)

송고시간2016-11-11 16:41

"거국중립내각, 朴대통령 자신을 구할 마지막 기회"

文측 "대통령이 정치적 해법 거부해 결심 정리하는 과정"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내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에서 열린다"며 "저도 광장의 국민과 끝까지 뜻을 함께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낮 광화문광장에서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철야농성 중인 문화예술인들을 찾은 자리에서도 "광장의 시민과 제 뜻이 다르지 않다"고 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문 전 대표가 주말 촛불집회 참여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참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그간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국회 추천 총리에게 내·외치를 불문한 모든 권한을 넘기고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는 정치적 해법을 일관되게 제시하면서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 연장선에서 촛불집회 참가 결정은 2선퇴진 주장뿐 아니라 하야 목소리에 한 발짝 더 다가감으로써 박 대통령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문 전 대표 측 인사는 "박 대통령이 계속 촛불 민의를 외면하면 문 전 대표가 촛불을 든 시민 저항운동에 앞장설 수밖에 없다는 최후통첩"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정치적 해법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촛불집회에 참여해 국민과 함께 상황을 공유하고 결심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며 "국민과 함께하겠다는데 방점이 있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실기하면 거국중립내각 방안은 정국수습방안으로서 효력을 잃는다. 홀로 거대한 촛불과 맞서게 될 것이며, 더욱 불행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제가 제안한 거국중립내각 방안은 그나마 명예로운 마지막 선택이라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자신을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마지막 양심으로 애국하는 길은 위임받은 권력을 국민에게 되돌려 드리는 것뿐"이라고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내치는 물론 외교·안보 관련 모든 권한까지 내려놓고, 2선으로 물러나 거국중립내각이 차기 정부출범 때까지 국정을 담당하는 과도내각 역할을 하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과도내각'이라는 표현에 대해 "거국내각 주장에 여권이 해석을 달리하고 있으니 대통령의 권한을 모두 이양하는 내각의 성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로,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박 대통령이 군 통수권과 계엄권 등을 포기해야 한다는 문 전 대표의 주장이 위헌적인 발상이라고 한 데 대해 "지금 새누리당이 무슨 말 할 자격이 있느냐"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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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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