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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에 이스라엘 극우파 '반색'…"정착촌 밀어붙일 기회"

트럼프 보좌관도 "정착촌은 평화 장애물 아냐" 옹호 발언
극우파서 "팔레스타인 국가 발상 끝났다" 주장도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이스라엘 극우파 정치인들이 반색하고 있다.

이들이 적극 옹호하는 팔레스타인 자치령 내 유대인 정착촌 확장과 이-팔 분쟁 현안에서 트럼프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10일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집권 보수당 리쿠드와 극우 정당 하바이트 하예후디당의 일부 의원들은 전날 크네세트(의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축하 파티를 열었다.

하바이트 하예후디당 소속 모티 요게브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의심할 여지 없는 새로운 시대가 왔다"며 "이제는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서) 정착촌 건설 계획을 밀고 나갈 때가 됐다"고 밝혔다.

리쿠드당의 미키 조하르 의원도 "우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아래에서는 이스라엘의 땅에 관해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조하르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을 하려면 두 달 정도 남았다"며 "우리는 약간의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표정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극우 성향의 나프탈리 베네트 교육장관도 전날 트럼프의 당선을 축하하며 "팔레스타인 국가의 발상은 끝났다"고 단언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이 염원하는 팔레스타인 독립국 건립이 사실상 물건너 갔다고 내다본 것이다.

그는 "트럼프의 승리는 이스라엘이 이 나라의 중심에 있는 '팔레스타인 국가' 개념을 즉각적으로 철회할 수 있는 기회"라고도 강조했다.

트럼프의 최측근 보좌관 중 한 명인 제이슨 그랜블랫도 이스라엘 극우파의 입장에 동조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이스라엘군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이스라엘 정착촌이 평화에 대한 장애물이 아니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그는 이스라엘 정착촌이 비난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 전쟁 때 점령한 서안 지역에 건설해 온 유대인 정착촌이 이-팔 평화 협상에 주요 걸림돌이 된다는 기존의 미국 정부 태도와 크게 엇갈린 것이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양국은 가까운 동맹이었으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간 팔레스타인 관련 정책을 두고 이견을 노출하며 한때 양국간 긴장 관계도 고조됐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과 네타냐후 총리는 친밀한 관계인 데다 둘의 관계는 더 발전할 것으로 이스라엘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한 정부 관리는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밤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에서 그를 미국 워싱턴에 초청해 회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은 이스라엘 국가의 진정한 친구"라며 "트럼프 당선인과 나는 양국 동맹 관계를 더 강화해 새로운 단계의 수준에 달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미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왼쪽)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왼쪽)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gogo21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6/11/10 19:4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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